시나몬의 시나몬을 만나다. 인형놀이

사실 이건 브라이스 카테고리는 아니라고 봐야하는데.. ㅎㅎㅎ

블로그 생활 5년 중 제일 처음 댓글 텄던 몇몇 블로거들 중 하나인 시나몬.
(줄여서 나는 냐몬이라고 부르지만)

참, 멋진 시나몬.
사진도 잘 찍는 시나몬.
쿨하다가도 어느새 순정파가 되어버리는 시나몬
여행을 좋아하는 시나몬.
하루키를 좋아하는 시나몬.
그녀를 5년만에 처음 만났다.

인생이라는 게 참 미묘해서 영원히 못만나나 싶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혹은 만나야지 하는 사람을 아주 늦게야 만나기도 하고...
꼭 보고싶었던 시나몬...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빌미가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전엔 주위에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게 좋았는데 이제 주위에 개만 드글 -_- 거리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렇게 나에게 그런 빌미를 준 건 하루키의 아주아주 지루한 ㅋㅋㅋㅋ 실화 기록인데.. 
바로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이었다.
사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디스턴스를 보고 난 이후에 도쿄 지하철 사린 살포 사건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언더그라운드를 찾아보고자 했을 때엔 이미 출간된지 너무 오래되어 절판된 상태.
크고 작은 서점을 뒤져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는데 마침 하루키 팬인 시나몬이 그 책을 빌려주었던 것.
열라 두껍고;;; 그리고 같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반복하는 터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지루했던..ㅋㅋㅋ
(시나몬, 미안해영)
그 책을 도대체 몇년동안 가지고 있었던지..
거의 한 3년은 넘어버린 듯???

그렇게 만난 시나몬, 5년 전의 우리는 훨씬 더 젊었을 터인데... ㅎㅎ
이렇게 팍삭 늙어 만나니 좀 아쉽구료. ㅎ
아무튼 온라인의 긴 우정에 너무나 감사한다. 이렇기도 쉽지가 않은데...


그리고 그녀의 또 하나의 시나몬을 소개한다.
취영루에서 밥을 먹고 (이 집은 참 오래되고 맛있는, 논현동에선 드물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침착하고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잘 찾지 않으니 이상하다. 가격도 팔선생보단 참하고 실험적인 것은 없지만 기본이 충실한 중국요리집. 그리고 한국에선 처음으로 정말 튀긴 면을 낸 팔진초면을 먹을 수 있었던 곳. )
근처 카페에 앉아서 조잘거리며 찍어본 애들 사진.
(아래 사진 중 맨 아래 두개 정도 외엔 대부분 시나몬이 찍은 것. ㅎㅎ)

보헤미안과 함께 찰칵!
시나몬 데리고 나올지 어떨지 몰라서 나도 데리고 나갈까 말까 했는데 
데리고 출근했단 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대동한 보헤미안.
시나몬네 시나몬에게는 더플코트랑 멜빵바지를 선물했다.


저녁시간의 카페 조명이니... 조명이 충분하진 않지만 덕분에 시나몬의 떡진 머리는 좀 감춰지는 듯 ㅋㅋㅋㅋㅋ
그치만 파란 눈에 파란 모자가 엄청 잘 어울렸는데;; 조명 덕분에 파란 색이 다 죽어버려 좀 아쉽다.
곧 시나몬과 시나몬양의 커플 의상 사진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코트를 입으니 왠지 뚱한 얼굴이 되어버린 시나몬..
코트가 싫은 거야?? ㅋㅋ


굉장히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는 스팟이었는데..  최근 카메라 상태가 메롱인지라...
멋진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 시나몬이 많이 찍었으므로 ㅋㅋㅋ
시나몬의 사진들을 기대해본다.



드레스 하나는 꼭 해주고 싶었던지라...
두어개 들고 나갔는데..ㅋㅋㅋㅋㅋ
얼굴이 가무잡잡한 시나몬에겐 화사한 파스텔 톤은 의외로 너무 안어울렸다.
영화에 나오는 흑인 아줌마가 하얀색 프릴과 러플이 잔뜩 달린 드레스 입은 거랑 비슷한 삘????


뭐, 이런 느낌이지만.. ㅎㅎ 얼굴이 크다보니 좀 더 심한 느낌??
(사진은 사실 아이티 여인네들)
위 사진과 정확히 매치되는 시나몬네 시나몬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은
http://cfile22.uf.tistory.com/image/120439134ABCDDB19A5564 로. ㅋㅋㅋㅋㅋㅋ
기타 사진은 http://cinnamonwithcoffee.tistory.com/1837 에서.

이 파란색 드레스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들려 보냄.
그래도 이쁜 아가씨니까 아가씨다운 이쁜 옷 한벌 정도는 있어야..
어쨌거나 사진은 시나몬의 사진이 훨씬 더 좋을 거 같으니...
어서 시나몬이 찍은 시나몬과 보헤미안의 사진들이 올라오길 기대해본다. ㅎ 




시나몬, 앞으로도 가끔 만나자구요.
아, 다음엔 그곳으로 초밥을 먹으러 가기로 해요^^
그리고 홍대 카페도 ㅎ
오늘 재미있었어요.




덧글

  • cinnamon 2009/09/26 00:00 # 삭제

    으왓!!! 진짜 빠르시당 @_@
    메일 보냈습니다 ㅎㅎㅎㅎ
    근데 역시 제 카메라 똑딱이라서 흑~~ 별로네요~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ㅎ
  • cahier 2009/09/26 00:30 #

    아핫, 피곤해서 잘 줄 알았는데.. 사진 잘 받았어요. 몇개 포스팅해도 될까여? ㅋㅋㅋㅋㅋㅋ
    원작자 링크 걸께여. ㅎ
    아, 완전 너무 재밌어요.
    역시 광각만의 특유의 재미랄지.. 귀여움이랄지.. ㅎㅎ
    마지막 사진 완전 끝내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거인이랑 보면서 뒤집어짐..
    담엔 우리 탐정이랑 경찰복도 마련해서 함 CSI씬 찍어보아요ㅋ ㅋㅋㅋㅋㅋ
  • cinnamon 2009/09/26 00:41 # 삭제

    사진은 맘껏 활용해주세용 ㅇㅇㅇㅇ
    어차피 보헤미안 사진 아니면 쥐님이 만드신 옷들인데요 ^^
    혹시 원본으로 원하시면 연락주시구요~
    제 노트북 무선랜이 넘 느려서 걍 리사이즈한거만 보냈어요 ㅎㅎ
  • cahier 2009/09/26 00:48 #

    ㅋㅋ 아직도 사진 보고 웃고 있어요. 푸학학...
    아, 블로그에 포스팅한 거 봤어요. ㅎㅎ
    근데 마지막 쇼킹샷은 참아주셨네요. ㅋㅋ 독기품은 보헤미안이 대신 들어가구 ㅎㅎ
    나무 위에 올라앉은 애들은 큰 사진 갖고시퍼요 ㅋ 원본은 관두구요.. 한 800X600정도 사이즈로??
    완전 요정들 같잖아요 ㅋ
    전 닭머리 겸 질식 살해된 보헤미안 사진 꼭 포스팅할래요 ㅋㅋㅋㅋㅋ
    나머지는 바로 그리 링크 걸께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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