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오면서 낑낑낑 가을 사진들을 찍어봤다.
요즘은 그루그루 온리 모드. ㅎㅎ
아, 너무 이뻐서 델꾸 자고 싶을 정도.
들고 있던 짐이 많아서 좀 어설픈 사진들이 많다. 게다가 나가기 전엔 제법 서늘하더니 막상 열심히 걸으니 은근히 더워서 자켓도 벗어들고 -_-;;; 손가락은 부실하고.. 카메라는 무겁고..
-참, 스티치 다 못풀었다. ㅠ_ㅠ 중간 부분이 깊게 베여서 그런 건지 왜 그런 건지... 아직 붙지 않아서 다음주 월요일에나 한번 다시 보잔다. ㅠ_ㅠ 이렇게 두주.. 그 이후에도 완전히 아물기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듯.
아, 아무튼...
그루그루가 말하지. (물론 텔레파시로 -_-;; 말을 못하니까)
가을이라구!

초가을 오후의 볕.


이런 길을 지나서...

이전에 모죠 (오브리) 촬영한 곳으로 데려가봤다.
-여기가 그나마 좀 한적하지.. 가을이라고 다들 공원으로 뛰쳐나와~~

가을 볕에 색이 변하는 나무들 중에서 최고는... 역시 벚나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아마 동의할 거다. ㅎㅎ
볕이 많이 드는 곳부터 색이 변하는 것 같은데 여름내내 볕을 더 많이 받은 나무들이 더 고운 색을 내는 듯 하다.
하지만 음지의 벚나무들은 나름 늦게까지 꽃을 피워주니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는 셈.

그렇지만 상수리 나무 역시 무시할 수 없을만큼 멋지다.
이파리 모양새가 워낙 이쁘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지난번의 역광의 아픔을 딛고...
얼굴 가득 볕을 받고 촬영.

숲 속에 사는 한마리 요정같으신 그루그루.



얼핏 잎을 보면 벚나무같이 생겼는데 -_-;;;
아무리 봐도 버찌는 아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ㅠ_ㅠ 이상한 놈...

바닥에 떨어진 버찌(????)들을 주워모아...
설정샷. ㅎ

아, 어찌나 이쁜지..
생기 있는 얼굴이 정말 좋아.

집에서도 한번 찍어보려고 주변에 떨어진 걸 제법 주워왔다.
아직 떨어질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개가 같이 붙어있는 놈도 발견.

아무리 노력해도 역광이어서 그런가 제대로 잡을 수 없었던 녀석들.
-이름이 뭐지?? 설마 그냥 갈대 -_-;; 라던가 하면 안되는데...

블로그 스킨에 함 써보고 싶어서 자꾸만 촬영하게 된다.

올 여름 느릅나무가 얼마나 멋진 나무인지를 깨닫고 혹시 굉장한 가을 변신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의외로 별 소득이 없었다.
나중에 큰 마당이 생긴다면 느릅나무랑, 벚나무는 꼭 심어보고 싶어.
아무튼 그루그루의 초가을 산책 보고 끝~!
추천 배경음악은.... 역시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nick drake로...
이상하게 가을 겨울만 되면 그의 음악을 한번씩 뒤져서 듣게 된다.
요즘은 CD가 있어도 왠지 유튜브행이지만..




덧글
cinnamon 2009/10/16 09:58 # 삭제
그나저나 스티피 언능 푸셔야 할텐데요~~~~
cahier 2009/10/16 12:51 #
나중에 시나몬 데리고 함 오실래여?? 제가 진짜 맛있는 갈비집으로도 모시죠.
괴기라고 다 좋은 거는 아닌데 양념갈비는 정말 좋아함...;;
스티피는 스티치의 애칭?? ㅋㅋㅋㅋ
두개 남겨뒀어요. 월요일날 푸르지 싶은데.. 풀고도 한동안은 인공스킨 붙이고 있어야할 거 같아요. 아그.. 정말 기네요, 이거..
레몬 2009/10/16 17:37 # 삭제
기억으론 갈대가 암수? 두 종류 // 오댕꼬치 같은 것 하고, 빗자루처럼(사진) 생긴 것
(아니면 어쩌지 ㅎㅎㅎㅎㅎ ... 소심해집니다)
눈이 초록색인지 하늘색인지 ... 초록색이길 바래봅니다 ㅎㅎ
이쁘네요. 옷도 부럽고 그루그루가 재봉사를 잘 둔 것 같습니다 ^^;;;
cahier 2009/10/16 20:17 #
약간 잎이 사과나무 같기도 해서 저게 막 커서 꽃사과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
눈 색은요, 파랑이랑 초록이랑 주황, 분홍.. 네가지색이 다 있어요.
뒤에 있는 줄을 당기면 막 변하거든요^^
레몬 2009/10/17 10:38 # 삭제
뭔가 더 비밀스러운 뭔가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김 새는걸요 ㅋㅋㅋ
꽃사과는 더 동글하고 통통한 미니어쳐 사과 같아요.
모르겠다 꾀꼬리 꾀꼬리 ㅎㅎ ~ >.< ;;
누리모 2009/10/17 13:51 #
수수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뭐하고~
에라이~~모르겠다에 몰표를 던집니다~ㅋㅋ
그루그루가 도톰한 가을 외투를 입었네요
어제까지 길을 걸으니 등에 땀이 나던데...
오늘은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그루그루 옷을 빌려서 한번 입어 볼까나~~ㅎㅎㅎ
cahier 2009/10/19 08:39 #
공원 다른 쪽엔 제가 늘 보아왔던 갈대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엄마랑 할머니가 갈대라고 불러서 갈대라고 알고 있는 갈대랄지.. ㅎㅎ 갈래갈래 갈라져서 자라면서 점점 솜털이 보송보송해지는 거요.
서울도 지난 주말 내내 바람 엄청 불고 천둥번개 치고.. 대 난리였답니다.
저요... 흑흑./..아침부터 플러피 응가 싸서 뭉개놓은 거 치우고 열받는 중이에요 ㅠ_ㅠ
쭈녀기맘 2009/10/18 13:35 # 삭제
게다가 저 코트 뭐여요...
쉬시라니깐 코트까지 만드신 거여요?
너무 예쁘잖아여...
가을향기 물씬나네요...
저도 저 나무계단 걷고 싶네요.....
cahier 2009/10/19 08:39 #
만든지 한달이 넘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