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아플리케 퀼트 숄더백들 바느질 꺼리

사이토 요코의 초록의 산책길에 나오는 아플리케 모티브를 이용한 가방들이에요.
지난번 깜장 바탕의 꽃 파우치가 마음에 들게 완성된지라 두개 한꺼번에 재단해서 진행했습니다.

사이토 요코의 아플리케는 몇개 못해봤는데 제법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더 해보게 되지 싶어요.
특히 패턴을 약간 확대하면 그다지 살인적이지 않으니 더욱 좋네요. ㅎㅎ
예전에 캐롤 암스트롱의 와일드 플라워 앨범을 작업했던지라 다행히 할만 했네요. 

가방을 많이 만들다보니.. 실제로 퀼팅하는 시간만 아니면 가방 자체를 완성하는 데에 드는 시간이나 공은 정말 별 거 아니게 되긴 했지만.. 이번엔 정말 지퍼 달다 머리 다 빠지는 줄..
-최근 머리가 많이 빠짐을 깨닫게 됐다는..-
먼저 만든 녀석은 지퍼를 세번을 뜯었.. ㅠ_ㅠ  거의 한계에 달했었습니다.

둘 다 같은 사이즈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전체 사이즈는 가로 30 세로 20 정도 됩니다.
옆판의 폭은 바닥이랑 아랫쪽은 5센티, 위로 올라가면 대략 3센티 정도 됩니다.

사이즈가 적당히 커서 사진처럼 책도 웬만한 건 쑥쑥 들어가요.
아주 큰 사이즈의 잡지만 아니라면 웬만한 단행본은 대부분 다 들어갑니다.


퀼트가방은 각이 딱딱 잡히는 편이 아니라서 잘 우그러지는데 사진처럼 적당히 호보백처럼 접히는대로 접히게 해서 들고 다녀도 이뻐요. 안에 지갑이랑 자질구레한 소품을 넣고 조금 가다듬으면 위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끈 길이는 대략 60 정도로 편하게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구요, 겨드랑이에 끼지 않고 헐렁하게 멜 수 있는 정도여요.
.

뒷면은 그냥 검정 원단에 2센티 격자 퀼팅이라 심플합니다. 별로 거슬리는 게 없는 스타일. 
몸판과 동일한 검정색으로 심플한 모양이에요

청바지에 들거나 회색등의 정장에 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지난번에 만든 꽃 파우치가 가로 20 정도였는데 사이즈 비교해보면 꽤 크죠. 그러나 실제로 들어보면 큰 가방이라는 느낌은 안들어요.



사진이 참 어렵네요. 바탕색을 살리면 안의 모티브가 안보이고..
안의 모티브를 살리면 바탕의 검정이 거의 챠콜로 보이니...
바탕색은 완전한 깜장색이랍니다. 전체적으로 톤이 많이 다운된 아플리케 이파리들은 그다지 튀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어울리는 톤이에요.

아래쪽 가방을 자세히 보면...
요런 모양이에요. 아플리케한 모티브는 전체적으로 약간 왼쪽으로 몰려있어요.


바탕에 사용된 건 깔깔한 느낌이 드는 검정색 해지이고, 검정 솜을 이용했고,
아플리케에 사용된 건 아즈미노와 선염체크들입니다.
바로 위 사진 속의 가방은 두꺼운 아즈미노나 체크로는 줄기를 가늘게 표현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_-;; 줄기 부분은 일반적인 30수 면 무지를 사용했어요.


꽤 작지않은 퀼트책은 그냥 들어가는 수준.
가방 안쪽엔 안면에 전면 사이즈와 거의 동일한 크기의 안주머니가 달려있고 지퍼로 여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혹시 아래 사진처럼 납작하고 네모난 모양을 원하면 그 주머니에 책을 넣으면 대충 비슷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어요. ㅎㅎ

지퍼 고리는 금속이 아니고 인조가족인 것으로 보이는 고리를 구해놓은 게 있어서 달아주었는데 사진이 영 안나오네여.
암튼.. 오랫만에 완성한 맘에 꼭 드는 퀼트 가방이에여.

요것들 역시 벼룩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덧글

  • cinnamon 2009/11/30 17:39 # 삭제

    벼룩은 언제랍니까?
    저는 여전한 상황이라 이번에는 벼룩이 참여가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_< 그나저나 건강 유의하세요!!!!!!!!!!!!!!!!
  • cahier 2009/11/30 17:55 #

    그러게 말입니다... 뭐 팔 게 거의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참.. 벼룩이 한다고 말하는 입장이 이거 뭐... 거의 말이 아니네여.. ㅎㅎㅎㅎ
    직접 참여 안하셔도 사료가 늘어나는 거만 구경하셔도 기분이 좋게끔 노력할께여^^
    12월 초 중으로는 진행하려고 해요.
    그나저나. 냐몬군. ... 막 한달씩 놀러다니다가 계속 서울에 붙어있으어서 괴롭죠?? ㅎㅎㅎㅎ
  • cinnamon 2009/12/01 09:37 #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서울도 나쁘지 않고, 제 방도 나쁘지 않다고
    최면 걸고 살고 있어요 ㅎㅎㅎ
  • cahier 2009/12/01 15:04 #

    아아아, 그러고 보니 저도 제 방 갖고 싶어요. 마구 어질러놓거나 해도 눈치 안보이는 방.. ㅎㅎㅎ
    여기저기 조금씩 분산해놓고 작업을 하니 맨날 집 전체가 정신이 없게 되는 거 같아요.

    우리 언제 홍대 가야되는데 말이죠...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뜰까여?
  • 2009/11/30 18:02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ahier 2009/11/30 22:12 #

    무리는 절대 못혀유 ㅋㅋㅋ
    한번 나간 손목은 돌아오지 않나벼요.
    대신 아물었던 손가락이, 말랑말랑하던 살들이 다시 빵꾸나고 굳은살이 생기고..
    어쨌거나 오랫만에 퀼트도 재미있네요.
    뭔가 목표가 있어야 이렇게 달리기도 하는가봐요,
    그나저나.... 어쩐대요. 쪽지 거부 같은 건 안되는 건가요???? 거 참 짜증나는 놈일세...
  • 늘보 2009/11/30 20:12 # 삭제

    우와웅~럭셔리!
    12월초도 거지예정이라 안타깝습니다 ㅜㅜ
  • cahier 2009/11/30 22:11 #

    괜히 바탕이 깜장이라 그렇게 보이죠.. ㅎㅎ
    실제로 보면 의외로 아즈미노가 굉장히 수수한 느낌을 줘요.
    럭셔리보단 내츄럴에 더 가까운데.. 사진이 구려서 그래요. 흐.
    전 요즘 주욱 계속 거지에요. ㅠ_ㅠ
    심지어는 진공청소기까지 고장나서.. 어흑흑...
    저희 집에 개가 둘이잖아요... 이건 거의 필수 용품이거든요...
  • 마술이 2009/12/02 16:07 # 삭제

    오른쪽에 저..저..단풍나무인가요? 눈에 쏙 들어오네요..
    전 아즈미노로 작품 못만드는사람이라 더욱더 탐나네요..

    아우 이뻐요..ㅠㅠ
  • cahier 2009/12/02 17:40 #

    아, 그게 저도.. ㅋㅋ 정체를 모르겠어요.
    이상한 열매가 달려있더라구요.. 저게 뭐지?? 이럼서 만든 건데.. 책이 쭈녀기맘님 댁에 가있어가꼬.. ㅋㅋ 정체 파악에 도움이 전혀 안되네요.
    암튼 귀여운 거에요. 히히히히히

    참, 저두요,.. 아즈미노 참 약해요;;;;
    그리고 무진장 많이 가져야 맘에 드는 게 나올 거 같드라구요.
    여기저기서 선물 받은 애들이 많이 활약했어요. ㅎ
  • 올리브 2009/12/03 16:35 # 삭제

    아웅, 간만에 눈이 호강하는군요.
    저는 일하러 다니기 시작한데다 무릎까지 심하게 다쳐서 영 힘드네요.
    도대체 다리를 구부릴수가 없어서리...
    다행히 뼈는 괜찮은것 같은데 통증은 오래 가네요.
    쥐님 손가락은 어떠신가요?
    저는 바느질은 당분간 힘들것 같아요.ㅠㅠㅠ
  • cahier 2009/12/03 19:27 #

    에궁.... 나이 들면 조금씩 아픈 게 다 쌓인다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웃을 일이 아니지만요...
    우짜다 무릎을?? 넘어지신 건가요??
    손가락은 이제 다 나았어요. 너무 지나치게 찬 물이나 강한 충격만 적당히 피하면 돼요^^
    저는 몇년 전부터 손목이 아프더니 점점 매년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이러다 좀 더 나이 먹으면 당분간이 아니라 줄창 바느질 금지 당하는 거 아닌가 몰라요, ㅠ_ㅠ
    아무튼 몸 조심 잘 하시구여... 무릎도 물리치료라든지 귀찮아도 꼭 열심히 받으세요.
    더 나이들어서 더 아프면 어케여.. ㅠ_ㅠ
    나중에 벼룩이 할 때 놀러오세요^^ 나름 재밌어요. 흐흐흐.
  • 올리브 2009/12/09 19:57 # 삭제

    양손에 짐들고 남푠님 병원가는데 따라가다가 왼쪽 무릎을 아래로 거의 큰 대자로...
    그림은 정말 웃기는데요, 남푠이 무릎 부서진즐 알았답니다.
    뼈가 멀쩡하다니까 거의 저를 존경하는 눈빛이에요.
    넘어져서 다쳤다는 말하기가 좀 *팔리는 40대... 흑...
    벼룩 공고봤어요.
    어케 침만 흘리던 쥐님 작품 안아볼수 있을라나...
  • cahier 2009/12/10 11:33 #

    컥... 남편님 대신 짐 들고 가시다가 발 아래 못보신 그런 상황?????????
    하긴.. 40대면 아직 막 넘어지고 그러실 나이는 아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관절은 괜찮으신 건가요???
    벼룩때 암것도 안사셔도 댓글 보는 재미 쏠쏠합니당.. ㅎㅎ
    생각보다 저렴하면 좋을텐데.. 제가 가격 매기면서도 정말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잘 몰겠어요...
    사람들이 갖고싶은 물건을 조금 무리지만 사야지, 하는 정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두 그냥 정리하는 거면 아마 좀 더 싸게 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이제 퀼트 바느질에 익숙해져서 조금 더 빨리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에요. ㅎ
  • 2013/09/01 20:1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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