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소녀 + 라일락 통신 바느질 꺼리

오랫만에 인형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잔뜩 펼쳐놓고 뭐 하기도 그렇고.. 지난 두주 정도 괜히 많이 바빴던 데다가
결정적으로 어제 플러피 이발+목욕이라는 대사를 치룬지라 ㅎㅎㅎㅎ 힘들어 죽겠어용.
애들 키우는 부모 앞에선 그런 소리 절대 못하지만. 암튼... 정말  진 빠지는 건 사실이에요.
아, 그리고!!
플러피 감기 걸릴까봐 무서워 죽겠어요.
털을 깎아놨더니 추워하는 거 같아서... 지금 옷도 면으로 된 면티+ 얇은 누비원단으로 만든 모자자켓 이중으로 입고 있습니다.
그다지 날도 안추운데... ㅠ_ㅠ 
지난번에 아파서 고생했던지라 조심조심. 좀 전에도 기침 소리 나는 거 같아서 긴장;;;
개노인네 모시고 살기 쉽지 않네요.
사실 나도 늙어서 힘든데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만든 애는 아주 작아요.
키가 15센티도 안될 거 같은데 머리에 두건 쓰고 있어서 조금 커보이긴 하네요.
빨간 두건 씌워볼까 ㅎㅎ

원래는 발을 칠해주는데...  그냥 아크릴로 칠했다가 낭패 볼까봐 무서워 못칠했습니다.
사실 이런 인형은 세탁은 원래 안하죠.. 세탁하면 그냥 버리게 되는 일이 많아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위생적? 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듯 ㅎㅎ

근데.. 키가 너무 작으니 공들여 만든 치마가 앞치마에 다 가려버리네요. ㅠ_ㅠ
다음엔 앞치마를 작게 만들어야...

그러다 보니 역시 퀼트 인형은 장식용 혹은 어른용인가???
더 크게 무난하게 만들지 않으면..

치마를 조각조각 연결했더니 안은 정말 시접이 난립니다. 나름 지그재그로 시접 처리도 했는데..

두마리 같이 시작했어요.
이런 인형은 두개 만들게 되기 너무 어려워요.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편이라서...
어렵진 않은데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바디를 만들면서 아예 두개 시작했는데 두번째 놈은 아직 저런 상태여요. 옷은 조금 진행했지만..
옷을 입히고 나서야 머리카락을 붙일 수 있으므로 ㅎㅎ 대머리 아가씨 상태.
위니가 자기 꺼라고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만든 애라 그런가 엄청 귀엽네요.
컨트리 인형들 정말 이쁜 거 같아요.
솔직히 다른 사람들 만든 거 보고는 걍 그런데 직접 만들면 못만들어도 정말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만드는 사이에 정이 가는 건지 감정이 이입되는 건지..
얼굴도 최근 몇년 사이에 유행하는 타입의 컨트리 인형 얼굴로 완성되었네요 히히.


마지막으로.. 라일락 통신.
꽃잎이 생겨나는 게 보여요. 색은 완전 보라색으로 자리잡았구요. 속에 숨어있던 꽃들도 나오고 있고..
그치만 아직 피진 않고 있습니다. 며칠 안에는 필 듯 합니다만.


카메라 촛점 거리가 좀 되는 관계로 제가 키가 작아서 촛점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동거인이 주말에 촬영해뒀더군요 ㅎ
요즘 괜히 라일락 근처에 가서 주물럭거리면 잔소리 발사되는 정도로 신경 써주고 있어요.
날씨가 화창한 게 계속 되어야 할텐데. 건너편 집에도 라일락 나무가 있는데 거긴 아직 멀었더군요.
대신 아랫 쪽의 단독 주택 목련은 제법 꽃송이가 굵어지고 있습니다.역시 아직 본격적인 개화는 아니구요.
곧 근처에 모란이 필 듯 해요.
다들 어서 개화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글

  • 도키 2010/04/08 00:37 # 삭제

    멋지다!! 예쁘다!! 후후후.

    그 고냥 사진은 어디서 찾아낸 거야? 쿠후후. 시키는 대로 꼭 해볼게.
  • cahier 2010/04/08 13:13 #

    고냥 사진 ㅎㅎ 그거 걍 웹에 돌아다니는 거 훔친 거다. ㅎㅎ 그래서 비밀이야 ㅎ
    사실 추가 공사도 해야하지만 ㅎㅎ 안할 거 같아서..... 망설이다 그 수준에서 ㅎㅎㅎㅎㅎㅎㅎ
  • 2010/04/08 03:5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ahier 2010/04/08 13:14 #

    그죠??
    그래도 밤낮 기온차가 무서워요.
    저 오늘 새벽에도 춥다고 난방했어요. 방이 따스해지는데 왤케 맘까지 녹아드는 건지... ㅎㅎㅎㅎㅎ
    저도 추운 거 정말 괴로와요.
    저흰 오늘 병원 가요. 아마도 공원 들려서....
    좀 걱정인데.. 나중에 차근차근 포스팅할께요. 심란해서 요즘 위통 재발이에요.
  • 누리모 2010/04/08 10:18 #

    여기 모란은 끝물이예요~ㅎㅎ
    수년전에 맹근 퀼트 인형 하나가 있는데
    서부 택사주의 목장 아가씨 처럼 ~ 속치마에 속바지에~엄청 챙겨입고 있는 인형인데
    아직 얼굴을 못 그렸어요~ㅋㅋ
    너무 잘 그리고 싶은 욕심에...잘 못 그려져서 망칠까봐 차일 피일 한 것이 5년도 더 되었음~ㅠ.ㅠ
    오늘 저 인형을 보니까...그냥 눈 찍고 코 찍고 그래도 될 것 같기도 하공

    아직 아침 저녁은 추운데....
    플러피야~부지런한 주인 덕에 니가 힘들겠당~ㅎㅎ
  • cahier 2010/04/08 13:18 #

    헉, 벌써요? 대단혀요... ㅎㅎ
    역시 따스한 남쪽 동네네요.. 눈을 못보면 아쉽겠지만 겨울 따스하게 보내는 거 너무 좋을 듯...
    조오오기 위에 있는 친구가 스코틀란드에 사는데.. 거긴 겨울도 따스하고 여름은 션하대요. 이사가고 싶어요 -_-;
    단지 눈이 끊임없이 온다는 거;;; 강원도 수준으로....

    저 게을러요. 애들 목욕도 자주 안해주구요...
    정말 꼭 필요할 때만 해줘요.
    이발도 앞머리 눈 찔러서 눈물 쥘쥘 흘리면 해주구요, 몸통은 여름은 짧게 깎아두고 겨울엔 따뜻하라고 정말 덩치 두배 되도록 기르고 ㅎㅎ
    발톱 깎는 걸 플러피가 엄청 싫어해서 어떤 때는 발톱도 잘 못깎아줘요.

    누리모님, 오늘 위니 유선종 땜에 병원가요.
    그동안 너무 바쁘고 생리하고 등등 여러가지로 조금 미뤄졌는데... 그 사이 좀 나빠졌네요.
    사람이면 간단히 맘모톰인데.... ㅠ_ㅠ 차라리 제꺼 수술이면 조금도 걱정을 안할텐데....
    아마 수술날짜 잡고 올 거 같은데.. 자세한 건 상담을...
    부처님 하나님한테 전부 기도해주세요.


    눈코입 제가 그려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zionis 2010/04/08 11:01 #

    꺄아~ 인형이닷~
    퀼트인형들은 이뻐요.
    귀엽고...
    인형들은 좋겠다~ 예쁜옷도 입고...
    아ㅡ 추워서 살랑살랑 원피스를 입어도 두꺼운 코트에 가려져 보이지두 않고 ㅠ
    이쪽은 그래도 남쪽이라도 목련은 활짝~!
    담주쯤이면 벚꽃도 만개하지 않을까~~~합니다.
  • cahier 2010/04/08 13:19 #

    퀼트 인형 전 사실 걍 그렇거든요. ㅋㅋㅋㅋㅋ
    특히 미국식 컨트리 인형처럼 아주 컨트리한 분위기는 전 그다지 안이쁘더라구요.
    위의 아이는 일본풍 컨트리인데, 전 그런 분위기가 좋아요
    냅두면 좀 애물단지?? 그치만 만들 땐 얼마나 정성을 들이게 되는지.. 히히..
    직접 만들면 더 이쁜뎅... ㅎ

  • 레몬 2010/04/08 12:58 # 삭제

    아~ 인형 귀엽네요 히히 ....
    요런 인형 세탁이 안된다는 거 첨 알았어요 ㅎㅎ
    영화에서 보면 아이가 들고 있는 ... 좀 꼬질한 모습이 이해가 되네요 ㅋ
    플러피 감기 조심 ㅜ.ㅠ ... 또 조심
    몸 버려, 돈 버려 , 어른들께 미움 타고 ... 애견들 보험은 왜 없는거죠? ㅠ,ㅠ
    감기로 두 번 고생했더만 '캑' 소리만 나도 어질합니다 ㅎㅎㅎ

    드뎌 올것이 왔어요. 쥐님네서 라일락 꽃망울보고 지름신이 와서 찜해두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미쵸 ~
    책임지세욧!! ( 모든 책임은 쥐님께... >.<)
  • cahier 2010/04/08 13:26 #

    세탁 해두 되긴 해요.. ㅋㅋㅋ
    그 대신 뒷책임은 못진다는 거죠 히히히히히히
    머리라든지 얼굴 옷 전부 대 난리.. 쟤들은 옷을 웬만하면 안벗기는 게 컨셉이거든요. 워낙 작기도 하고.. 머리카락 붙이고 나면 옷을 벗기기가 너무 힘들어용.
    홍양은 지난 겨울은 무사히 잘 넘겼나요?
    저희 동네 애견 보험 있는 병원이 없진 않은데..유명무실하더라구요.
    일단 한 방에 30만원 정도? 내야하구... 그 이후에 수술이나 뭐 그런 거 해도 다 돈 내야하고.,.
    단지 종합접종 할인되구요, 그리고 마취전 검사라고 불리는 혈액검사 해주구..

    암튼 오늘 위니 병원 갑니다. -위에 누리모님께 댓글달아서 자세히는..
    오늘 병원 다녀와서 보고할께요.
    유선종에 대해서 꽤나 검색을 해보아도 자세한 얘기가 없네요.
    심지어 수술한 아이들의 보호자들도 하나같이 인터넷 개통을 안한 건지 ㅎㅎㅎㅎ
    그래도 바느질 커뮤니티에서 한 개보호자 분이랑 얘기를 해서 조금 안심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걱정은 돼요.

    아, 지름신 영접 축하드려요 ㅎ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