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역시 인형인가.... 바느질 꺼리



몇년 전에도 봄에 컨트리 인형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
작년엔 봄에 블라옷에 미쳤었고.. 아무튼 올해도 역시^^
조금 남은 솜을 다 써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구마구 생산 중입니다.

꽤 예쁜 토끼 인형 본이 들어있는 책이 있었는데 도대체 어느 책인지 알 수가 없어서 ㅠ_ㅠ
결국 대충 아무거나 꺼내서 했더니 맘에는 차암 안드는 녀석이 탄생했습니다.
만들고 싶은 토끼가 있는데..... 책에 화보만 나오고 패턴은 없더군요.... 인형 패턴은 정말 잘 간수해둬야 ㅎ


뭐 일단은 그렇게 완성된 토끼님.
코 자수는 정말정말 못하는 거 같아요, 저 ㅠ_ㅠ
눈은 야자 단추로 했는데 뒷면의 짙은 부분을 쓰긴 했지만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품질관리가 어렵죠 ㅎ
오른 눈은 옅은 갈색톤이고 왼 눈은 짙은 밤색톤으로.. ㅎ

일단 요리사 토끼 되시겠습니다. 손에 숟가락, 도마? 주머니엔 밀대가, 치맛자락엔 설탕통이랑 베이킹이라 써붙이고 -_-;;
이 단추 셋트 너무 이쁜데 부엌용품을 쓸만한 아이템을 만들 일이 너무 없더라구요.
주방장갑엔 붙였다가 녹아버릴까 무섭기도 하고.. 자그마한 벽걸이라도 함 해야지..


뭐, 보여드리려는 건 궁디가 아니라 조인트 부분입니다. 저렇게 나무 단추로 팔 다리를 고정했어요.
덕분에 옷이 불편하지만 않으면 만세도 하고 각종 자세도 잘 잡아줍니다.
위 사진처럼 대충 기대면 서기도 하고 제법 균형잡고 앉기도 해요.

-위 사진이 제일 비슷한 바디 톤으로 나왔는데 바디 만드는 천은 워싱된 광목을 홍차+커피로 염색한 거에요.
전 헹구어서 말려서 사용했는데 전혀 헹구지 않는 분도 많아요. 그
리고 바디만 먼저 완성한 뒤에 커피를 아주 진하게 내리거나 타서 붓으로 계속해서 발라준 뒤에 말리는 분도 계시죠. 그렇게 하면 약간 얼룩덜룩하지만 무척 진하게 커피 물이 들여져서 정말 컨트리 분위기가 확 나요.
근데, 물같은 게 튀면 얼룩이 그 부분만 지워지거나 하는 일이 많으니 조심해서 다뤄야..
그렇게 색을 입히는 경우엔 세탁은 안한다고 봐야합니다. ㅎㅎ

바디는 웬만하면 재봉틀로 바느질하는데요, 아무래도 솜이 들어가면 힘을 받아서 손바느질한 부분이 좀 안이쁘거든요,
손바느질 하려면 굉장히 꼼꼼히 해야하는데;; 뭐 저같은 날림이야.... ㅎㅎ
옷의 경우엔 안으로 들어간 부분만 재봉으로 해주고 겉으로 표시나는 부분은 웬만하면 손으로 홈질합니다.
치맛단이라든지 소맷단 같은 부분들.





그리고.. 몇년 전에 한번 만들어서 조카에게 입양되었던 곰인지 개인지 정체불명의.....
같이 한번 만들어봤어요, 다른 색으로 둘찌 하나 더 만들까 생각 중이에요.
근데 역시 혼자 둘 때보다 둘이 같이 있으니 뭔가 좀 분위기가 좋네요 ㅎㅎ
컨트리 분위기의 녀석들은 그런 구석이 있는 거 같아요.



역시 녀석들의 뒷모습.
사실 지금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목에 뭔가 감아줘야 하는데;;; 맘에 드는 걸 아직 찾질 못했어요.
목 부분에서 머리랑 몸통을 연결하는지라 늘 저래요;;


이 녀석은 지금 가슴에 큰곰자리를 품고 있습니다.
잘 보면 북두칠성 보이시죠?





아무튼 봄날 며칠동안 만든 애들이에요.

그리고.. 라일락 통신.
아주 얘들땜에 환장하겠슈 -_-
처음에 화분을 남향 창 밖에 두었더니 막 색이 팍팍 올라오더라구요.
보이시죠, 이 멋진 보라색?
그리고 잎도 마구마구 나오고...
꽃봉오리도 거의 뭐 필락말락입니다.
근데 개화는 안해요 ㅠ_ㅠ
이유가 뭘까요?
이런 상태로 거의 10일은 지난듯. 흑흑.
좀 펴주라.


덧글

  • 사랑비 2010/04/14 19:25 # 삭제

    소년 소녀 인형도 예쁘지만 동물인형도 정말 이쁘네요. 특히 프린트 원단으로 만든 곰인형이 정말 이쁘네요. 저건 그냥 프린트 원단으로 바디랑 얼굴을 만들면 되는건가요? 너무 이뻐요. 쥐님 작품이 너무 예뻐서 날마다 들락날락 하네요. ㅎㅎ 창의력이 정말 좋으신거 같아요.
    그나 저나 이불은 안만드시나요? 저는 시간날때 보세원단 사다가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데요. 보세원단으로 만들어도 오래 쓸수 있겠죠?
  • cahier 2010/04/15 11:01 #

    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거 컨트리크래프트에 나오는 거에요^^
    보세랑 수입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전 동일하게 취급해요, 제가 좋아하는지 아닌지의 차이 뿐^^
  • 누리모 2010/04/15 09:36 #

    아항~
    몸통은 재봉틀로 해도 되는구나요~
    정체 불명의 인형에 맘을 쏟으면서...

    라일락은 날씨 탓에 안 피는겁니다
    실내가 아무리 따뜻하다고 해도
    바깥날씨가 추우니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밭의 라일락을 어제 자세히 봤더니
    꽃이 저렇게 길게 목을 빼고 있는 게 아니고
    오글오글 뭉쳐져서 있었습니다...
    밤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니~안 얼어 죽는 것으로 감사해야겠습니다~
  • cahier 2010/04/15 11:02 #

    몸통은 손보단 재봉틀이 나은 거 같아요. 땀 작게 종종종.. ㅎ

    며칠 추운데 밖에 둬서 그런가 색이 좀 바랜 거 같더라구요 ㅠ_ㅠ
    얼은 거 아닐지... 이러다가 꽃 못보지 싶어요 엉엉
    건너편집 라일락 (마당에)도 비슷하게 꽃이 올라왔던데.. 에효..
  • 사랑비 2010/04/15 11:40 # 삭제

    네 이불만들때 안에 들어가는 목화솜 있잖아요? 국산 목화솜이 더 저렴하던데요. 4온스면 너무 얇은것 같기도 하구요. 어디 사이트에서 사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을까요? 그냥 폴리솜 7온스로 하면 안되겠죠?
  • cahier 2010/04/15 11:51 #

    어디가 더 싼지는 여기저기 비교해봐야;;; 저에게 물으셔도 ㅠ_ㅠ
    면솜 아니라도 상관없죠. 집에 가지고 계신 이불 중에도 폴리 솜이불 있지 않을까요? 전부 목화솜이나 오리털 이불만 쓰실 수도 있겠지만..
    솜 두께는 저라면 폴리솜이라도 걍 4온스로 합니다. 그리고 면솜 중에도 찾아보면 약간 더 두꺼운 거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핸드퀼팅으로 이불하시려면 퀼팅이 힘들면 절대 완성이 안돼요 -_-;;

  • olive 2010/04/15 16:00 # 삭제

    인형이군요.
    참 귀엽네요.
    전 퀼트가 뭔지 모를때 그냥 만들어본 고양이 인형(그 왜 몸통에 귀랑 꼬리만 붙이고 얼굴만 아플리케한거 말이죠.) 이랑
    초급반때 만든 천사인형이 전부랍니다.
    실용적인 것( 가방, 파우치...)만 만들고 있으니 실력이 잘 안느나 봅니다.
    이것저것 도전해 봐야하는데 아직도 감이 오질 않네요.
    쥐님은 요즘 열심히 만들고 계시는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참!! 저 반상회갔다가 평생 처음 강아지 배를 만져줬어요!!
    그녀석이 제 옆에서 발랑 눕더라구요.^^*
    아흥~~ 위니는 얼마나 이쁠까요? 사진만 봐도 넘 귀여운데 말이죠.
  • cahier 2010/04/15 20:07 #

    어느 고양인지 잘 모르겠지만 ㅎㅎ 쿠션같이 사용하는 건가봐요?
    실용적인 거 하다가 벽걸이같이 전혀 쓰잘데기 없는 게 무심코 하고싶어질 때가 오기도 하고 그런 거 같아요^^
    걍 재미있는 거 하는 게 최고 아닐까요?
    인형은 그다지 크게 벌리지 않고 만들 수 있어서 ㅎㅎ 그것도 나름 재미있답니다.

    강아지 배.. 으으으음~~~ 느무 좋죠 ㅋㅋㅋㅋ 따끈하고 보돌보돌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위니 배에 코를 파묻고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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