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만든 시절부터 한번은 포스팅하려고 했던 라자냐 만들기..
오랫만에 오늘 저녁밥으로 해먹었기에 포스팅해봅눼다.

그리구.. 동영상 좋은 게 있어서 첨부해요.
요 사이트의 레서피랑 동영상 정말 좋더라구요.
처음 만드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 해요.
허접한 저의 레서피보단 훨씬 나을 거에요^^ 맛있게들 만드세욥~
일단 준비물은요,
라구 (토마토에 괴기 열라 많이 넣은 토마토 소스)
그리고 베샤멜
피자 치즈랑 있다면 파르미쟈노 (혹시 파르미지아노 파다노나 레지아노 있음 이런 때 사용해주세요)
요건데요.. 라구와 베샤멜을 만드는 재료와 방법은 아래에....
라구는 아래와 같이 만들면 좀 그렇구요 ㅎㅎ
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요기서 봐주세염..
라구 재료는..
저처럼 6인분 정도로 넉넉한 포션을 만들 양이라는 걸 감안해주시고..
그리고 라자냐는 조금씩 만들면 맛이 없다는 것도 감안하시고...
필수재료:
1. 갈은 돼지고기 한근 정도? 머, 되는대로 넣으세요. 사실 많이 넣어야 맛나요 -_-;; 토마토랑 반반 비율정도로..
2. 토마토 홀 캔으로 파는 거 한 1킬로 정도? - 블렌더로 갈아서 덩어리 해체해주세요
( 생토마토가 최고라는 생각 하시는 분들. 아니에요.. 생토마토 넣으면 그 맛 안나요. 종자가 틀려요.. 생으로 넣으실 거면 한 2-3킬로 정도 준비하셔야 할 듯 ; 생토마토는 엄청 많이 들어가요 )
3. 오레가노, 마늘(반드시 통마늘, 갈아놓은 거 절대 맛없음), 소금, 후추
4. 올리브유
5. 라자냐 국수? (판으로 된 거요)
옵션재료
올리브나 케이퍼,
샐러리나 피망, 마늘쫑, 가지, 단단한 호박 (주끼니) 등등도 옵션으로 넣으실 수 있습니다.
샐러리는 넣으면 맛있는데 저희 집에 없어서 전 못넣었어요.
베샤멜 재료는.. 약 5-6 인분 만든다 치고..
우유 최소 1리터. (저 오늘 1리터 정도 썼는데 모자랐어요) 우유는 항상 충분히;;;
밀가루 2-3스푼
버터 큼직하게 밥숟갈로 1-2스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맛있는데;;; 늙으면 좀 두려워지죠;;) - 한 40-70 그램은 있어야돼요.
소금, 후추, 넛맥. (넛맥 넣는 거랑 안넣는 거랑 정말 차이나요. 전 넛맥을 사랑하므로-_-)
그럼 만들어보아요. 일단 라구부터 만들어요.
전 정말 대충 만들어서;; 집에 먹다 남은 병조림된 라구가 있어서 그거를 넣고 -_- 거기다가 토마토 홀 더 넣고.. 마늘쫑이랑 괴기랑 위에 적은 재료 추가 투하해서 만들었어요.
근데.. 일케 만들면 빈티나요 ㅋㅋㅋㅋㅋ
미리 소프리토 (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아서 마늘기름을 낸 뒤에 각종 재료를 넣어 볶는 행위를 말함) 해주시구요,
그 다음에 토마토 홀 블렌더로 해체한 거 넣어주셈.

월계수잎 안넣어도 괜찮아요.

이게 참..지겨울만큼 엄청 튀거든요? 그러니까 뚜껑은 반 이상은 덮어두시거나 행주로 주변을 부지런히 닦아주셈.
그 사이에 시집 한권 정도 읽어주셔도 됩니다.
두껍고 깊은 냄비가 좋아요.
그리고 거의 라구가 다 되어갈 무렵.. 베샤멜 만듭니다.
버터 녹이고.. 거기에 밀가루 투하.
코팅된 팬 아니어도 됩네다.
중요한 점은.. 베샤멜은 부지런해야 맛있게 됩니다. 그리고 베샤멜 만들다 전화받거나 딴짓하면 망쳐요~
완성 시점까지 불 앞에 있어야 되더라고요 -_-


우유를 정말.. 2-3 스푼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막 부지런히 마구마구 저어주세요.
많이 넣으면 안돼요!!! 우유는 절대로 조금씩!!!

절대로 한꺼번에 우유 넣으심 아니되어여.

머 한 5-6회 우유 넣고 섞기를 반복하면 아래처럼 매끈하게 됩니다. 덩어리가 없도록 미친듯이 바닥 여기저기 샅샅이 저어주세요.

위 정도가 되면 우유를 조금씩 더 많이 넣으셔도 되구요.. 불은 중약으로 해주시구..
1리터 다 들어갈 때까지 천천히..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덩어리가 없도록 풀어가며 섞어주세요.
레스토랑에서 주는 크림수프 정도 농도가 되면 거의 다 완성이구요,
여기에 소금, 후추, 넛맥을 넣어서 간합니다.
원하면 요기에 파르미자노 치즈를 넣어주심 정말 맛있어염. 츄릅~~
아래는 마지막 우유 투하 후 모습인데 아직은 좀 더 끓여야 해요.
-저 오늘 우유가 모자라서 ㅠ_ㅠ 베샤멜이 좀 적어요. 모자라서 난리였음.
전 약 6인분 이상 되는 큰 팬에 만들 건데요;;; 팬 사이즈가 원래 그래서;; 별 수 없시요.
그거보다 작은 거는 라자냐를 다 조각내서 넣어야 해서뤼 -_-; 귀찮다는 이유로.,...
아래처럼 깊이가 있는 오븐 용기 준비하시구요, 거기에 올리브유 처덕처덕 처바릅니다. 옆면까지 전부..
깔끔떨면서 종이타월로 바르지 마시고 손으로 발라주세요.
옆에 라자냐랑 치즈가루 정도 준비해주시고..
전 싸구려 치즈가루밖에 엄써염.
이 과정은 소스가 뜨거울 때 하면 효과가 더 좋아요. 조리 시간도 현격히 줄어들구요.

바닥에 붙지 않고 완성되도록 베이스를 준비하는 거라 생각하심 돼요.

그렇게 준비한 바닥에 라자냐를 넣어줍니다. 팬을 완전히 채우겠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라자냐가 익으면 불어서 커지거든요.. 그래서 남는 공간 다 채워집니다.
저처럼 대충 넣으세요.
자리 모자라면 대충 잘라서 넣으시구요..

저 파스타 위에 다시 베샤멜과 토마토 소스를 각각 한레이어씩 넣으시는데요, 이번엔 충분히 두껍게 레이어를 만들어 넣으세요. 안그럼 라자냐끼리 붙어요~ 안익어요~ 딱딱해요~ 맛없어요.
중간중간 얇게 저민 생햄을 넣기도 하고 파르미쟈노를 뿌려주기도 해요.
그 다음엔 다시 라자냐 한겹.. 토마토 소스랑 베샤멜 한겹.. 반복해주세요.
그릇이 깊이가 1센티 정도 남을 때까지 반복해 주시고 맨 위에는 파르미쟈노+ 피자치즈 얹어줍니다.

아, 베샤멜 모자라서 바닥에 있는 거 닥닥 긁어서 만들었어요. 덕분에 모양새 처참해요;; 우유사러 가기 너무 귀찮아서 ㅠ_ㅠ
우유가 더 있으면 그냥 우유만이라도 더 넣었음 좋았을 건데 =_=
게다가.. ㅋㅋ요 위에 피자 치즈 얹은 건 사진이 엄써요.. ㅋㅋ
대충 상상해서 얹어주시고.. 바로 오븐에 넣어도 되구요, 좀 뒀다가 넣어두 됩니다.
사실 뒀다가 넣으면 국수가 불어서(?) 의외로 금방 익어요.
22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30분 정도 익히시면 됩니다.
양에 따라서 조금씩 시간 차이가 있지만요.. 전 오늘 30분 정도 익힌 듯 하네요.
오븐 없으면 뜨거울 때 그릴 (아시죠? 생선 굽는 거.. 너무 높이 낮은 그릴은 안되고 높은 그릴 정도) 에 넣어서 약한 불에 오래오래 조리하면 나름 비슷해집니다.
그 외에 전자렌지로도 되니 걱정 마시고.. 저도 전자렌지로 해본 적 있는데 잘 됩니다.
단, 전기세는 각오하세요.,
맨 위의 사진처럼 되면 적당히 익은 거니까 맛있게 드세요. ^^
라자냐 완성~~
--오늘 제가 만든 라자냐는 우유 모자람으로 인한 짠맛이 좀 강했지만 -_-;; 나름 먹을만 했어요.
근데 역시 괴기 더 넣었어야... 괴기가 모자라~~
아, 토마토 소스가 남았으면 뜨겁게 덥힌 뒤에 깨끗이 씻어말린 빈 잼병 같은 데에 뜨거울 때 넣으시고 뚜껑 꽉 닫아 보관하심 거의 새로 만든 병조림만큼은 아니라도 상당히 오래갑니다. 병입구에 묻히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깨끗한 병에 넣으시면 두어주 이상 냉장 보관 가능해요^^




덧글
도키 2010/04/24 23:52 # 삭제
cahier 2010/04/25 00:14 #
하다못해 같이 사는 놈들이라도 있으면 시간 될 때 신나서 만들게 되는데..
근처 살믄 내가 싸다 줄텐데!!!! 정말 많은데!!
예전엔 참 베지라자냐 많이 만들어 먹었었어... 주위에 채식주의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가난해서!! 크크크..
콜리플라워 왤케 싼던겨~~!! 우리 돈 5백원이면 이따시만한 거 한통 샀는데...
그걸로 콜리플라워 치즈, 콜리플라워를 넣은 라자냐.. 진짜 많이도 만들어 먹은 듯. 그래도 맛있었잖아..
참, 혈액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나도 5월에 건강검진 예약해놨는데 종합병원이거든... 걍 일반병원에서 할 걸 그랬나...
cinnamon 2010/04/25 11:00 # 삭제
cahier 2010/04/25 17:22 #
zionis 2010/04/25 21:53 #
휴~ 해먹을 생각하니 암담한걸요~?
근데근데 정말 맛있어 보인닷 +ㅅ+
그냥 파는 소스에 동물모양 파스타로 만족할래요 -0-
cahier 2010/04/26 11:27 #
동물 모양 파스타가 뭘까요?? ㅎㅎ
레몬 2010/04/27 10:00 # 삭제
재료가 ... 거의다 없는지라;;; 엄두가 안나네요
cahier 2010/04/27 14:52 #
치즈랑 버터랑 밀가루는 대충 아무데서나 파니까 ㅎㅎ
누리모 2010/04/29 08:55 #
그래서 맛도 모르지만~
맛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입에 침이 고입니다~
책임지슈~~
cahier 2010/04/29 09:05 #
요즘 집에서 밥을 혼자 먹는지라... 먹어도 먹어도 끝이 안나네요.. ㅠ_ㅠ 앙~ 하시면 입에 넣어드릴 수 있으려나.. ㅎ
--참, 이거 아무래도 냠냠찹찹 카테고리가 서양요리 중심이라 제 입맛도 그러려니 생각하시면 곤란하긴 해요.
한식은 제가 또 꽤 보수적인 입맛이라.. ㅎㅎ
장아찌, 명란젓, 집에서 구운 김, 묵은 나물(이상하게 생나물보다 훨씬 좋아요) 같은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간장에 담근 무우 짱아찌 먹고 싶어요~~ 아무튼 제가 집에서 못만드는 것들을 매우 좋아해요 ㅎ
loopin 2010/04/29 23:26 # 삭제
그나저나, 라쟈나 손이 무척 많이 가는군요...
.....헤에-
cahier 2010/04/30 17:12 #
뭐 우리로 치자면 만두 빚어먹기??? 그다지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왠지 특별한 느낌?
inhamo 2010/04/30 22:28 # 삭제
저는 그냥 라구소스랑 치즈만 넣는줄 알았는데... 어쨋든 마트에서 넛맥을 찾았는데 통넛맥이 없더군요. 명색이 한때는 동남아 향신료 교역의 핵심이었던 말라카에 넛맥이 없다니....미국회사에서 갈아서 나온 것만 있더라구요.
라구는 일주일중 한번은 꼭 파스타를 먹는지라 부담이 없네요. 여기는 생토마토는 엄청 싼데 홀토마토 캔은 너무 비싼 관계로 생토마토 잔뜩에 토마토페이스트를 몇 수저 넣어서 만들어요. 우리 애들은 그냥 엄마가 밥하기 싫을 때 하는 보통메뉴로 여기는데 조카들(홈스테이 와 있는 아이들을 이렇게 불러요. 이모,조카로)은 스파게티를 집에서 해먹는다고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저는 펜네를 젤 좋아하는데 그런 파스타도 첨먹어본다고....
어쨋든 베샤멜 만드는 법 잘 배워갑니다. 주말에 함 해볼수 있으려나...손목이 약해서 저렇게 휘저어야 하는 요리는 삼가하고 있는데... 게으름이 도지면 그냥 라구와 치즈만 넣은 라자냐가 될지도... 애들한테야 그냥 이게 정석이라고 우기면 되니까 ^^;
cahier 2010/05/01 07:40 #
아이들용은 토마토 소스를 조금 적게 넣구 베샤멜을 많이 넣어서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예전에 베샤멜은 너무 남고 토마토는 적게 남아서 그걸로 나름 라자냐 만들어서 조카네 집에 줬더니 어린 조카들이 냠냠 맛있게 먹더라구요^^
아이들은 역시 좀 순한 맛? 그런 거 의외로 좋아하나봐요.
말레이지아에 통 넛맥이 없어유??? 오오오오오.. 신기. ㅋ 그건 정말 의외네요?????????? ㅋㅋㅋ
실은 제가 지금 쓰는 넛맥을 울 개아범이 동남아 출장 갔다가 사다준 거거든요 ㅎ
예전엔 병에 작은 강판? 비슷한 거랑 통넛맥 (두꺼운 껍질은 제거한 거) 같이 들어있는 상품들도 있었던 기억인데.. 그런 건 못봤나봐요.
홀 토마토 캔은 한국도 싸지는 않아요. 전 걍 2.5킬로인가?? 그 정도 담긴 대용량 캔이 제일 싸니 그거를 구입해서 반은 냉동하고 반은 조리하거나 아니면 전부 조리해서 병조림하거나 둘 중 하나로...
역시 날씨가 따스한 곳이 생 과일이나 야채의 가격은 저렴할까요~
여긴;; 엊그제 시장보면서 보니까 -_-;;; 토마토 한개가 760원.. 뭐 그 정도 수준이더라구요.
토마토 샐러드 해먹기도 어렵겠어요. 날씨가 너무 이상해요. 평소 4월말, 5월초면 벌써 토마토 짝으로 팔고 다닐만한 계절인데;;;
inhamo 2010/05/01 15:31 # 삭제
cahier 2010/05/02 10:31 #
저는 크림, 버터, 마요.. 모두 좋아하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나이든 이후부터 좋아하게 된 거 같긴 하지만요..
우유를 잘 안마시는 아이들도 보통은 크림소스는 잘 먹어서 좋구나, 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