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며칠간의 바느질 바느질 꺼리



재봉틀은 고장나고....
고치려면 돈 많이 들 거 같고 -_-;;
5월은 다가오고... 지갑 걱정 안할 수 없고... 위니 치료는 아직 시작도 안했고 -_-;;;

그래서 재봉틀 방치하고 손바느질로... 손바느질로만 가능한 것들이나 하자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날씨가 주욱 구려서 사진들이 엉망이라.. 오늘 다시 찍었지만 여전히 빛이 걍 그러네요. 그래도 비오는 며칠간에 비하면야 좀 낫지만...

드레스덴 플레이트를 이용한 퀼트파우치입니다. 이번 거는 가장자리가 동그란 거라 아플리케 노동도 좀 됩니다.
왼쪽이 제일 먼저 만든 거 오른쪽은 제일 마지막에 만든 건데.. 오른쪽 레이스 붙은 게 귀여워서 오늘 아마 선물로 입양갈 예정이구요..

각각 뒷면,.... 조금 틀린 조각도 있고 그래요.


그 다음 단계는...
지난번에 올리브님으로부터 선물받은 유와 딸기들...
이거.. 무늬가 복잡한? 편이라 조그만 조각으로 패치할 경우엔 중간에 좀 심플한 프린트를 넣어서 분리할 필요가 있더군요.
나란히 종종 붙이면 서로 구분이 안될 거 같은..
그래서 노랑, 분홍, 흰색을 중간에 넣어서 조금 구분이 가게 해봤습니다.


오른쪽은 파스텔 톤으로 지금 진행중인 건데.. 아직 이 이상 진도가 안나갔네요...
아래는 뒷면...인데.. 레이스 줄줄이 다 붙였다가 떼었어요 -_-;;;
떼는 게 붙이는 거보다 더 고생 ㅠ_ㅠ
디게 안어울리더라구요.
다 완성하고나서 떼어낸 거라 옆부분 시접이랑 연결이 완전히 되어버린 아랫쪽 레이스는 걍 두었;;; 게을러서;;



지금 진행 중인 놈도 나름 이쁜 듯..
일단 비 오니까 걍 만사가 귀찮아서;;;
근데 의외로 6개 원단 어울리는 거 골라서 배치하는 거 어렵네요;;;
겨우 손바닥만한 조각 만드는데 원단들은 막 박스로 나와있어요.



마지막으로.. 위니 ^^
목욕했쪄여~~~~~~ ㅋㅋㅋㅋㅋㅋ
귀엽졍???




목욕 후 장장 한시간 가량 이발가위+ 숱가위+ 이발기를 초동원해서 깎은 건데.. 이상하게 전신이 다 나온 사진은 죄다 흔들렸네요 -_-;;; 
뒷다리가 길어보이게 옆구리 털들을 트리밍했는데.. 쩝
못보여드리는 게 아쉽...
이발가위와 숱가위는 정말 좋은 겁니다... ㅎㅎ 이발기로만은 결코 그런 맛이 안나거든요. 적당히 길이 맞춰 잘 잘라주고, 이발기로 마치 조각하듯이 가장자리 모양을 잡구요, 마지막에 숱가위로 다듬어줍니다.

다리가 기이일어보이는 옆모습은....  날씨가 좋긴 하지만 오늘은 외출 약속이 있어서; 오늘 공원행은 무리고.. 다음기회에;;.



앞다리 부분이 특히 귀여운 거 같아요, 히히.
우앙~ ㅋ 굳~

플러피가 밥을 잘 안먹어 걱정입니다.
사료를 일부러 좋은 걸루 사줬는데 -_-;; 관절 케어 사료 사줬더니.. 이걸 안먹네요. 에효...
나름 비싼 사료인데... 쩝..
그래서 오늘 나름 저렴한 ANF 홀리스틱 유산균 새로 주문했어요 ...
둘 섞어서 먹여보구 그래도 관절사료 안먹으면 걍 위니 먹여야;;; 다이어트는 어쩌고;;;
게다가 웃기는 건.. 오늘 위니가 좋아하는 껌(치석제거 껌)이랑 오이 자른 거랑을 들고 어느 걸 선택하나 봤더니 -_-;; 오이였습니다. 정말 희한한 녀석;;


아무튼.. 날이 개니 반갑네요.
빨래하느라 베란다에 있는데 위이이잉.. 하고 멀리 싸이렌 소리가 들려서 티비를 켜고 뉴스를 보니 묵념중이더군요.
수많은 순직 사병들, 제가 보기에도 너무 어리고 애기들같은데.. 그 부모나,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지..

그네들의 죽음이 정말 개죽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은 영웅이니 뭐니 추켜세우는 것보다 그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그들의 동기들이나 후배들은 다시 그렇게 죽지 않을 수 있기 하는 것이라고,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죽음이 정말로 의미있는 죽음이 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와 반대로 아무래도 이 정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네요. 그저 화려한 장례식과 VIP들이 참석해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그럴듯한 장례식, 국립묘지 안장.. 뭐 계급 특진 같은 것 따위와 함께 이들은 순국영웅이다라고 추켜세우는 것 외에 그들의 죽음과 그들의 가족들의 아픔이 결코 헛되지 않은, 정말로 의미있는 무엇일 수 있게 하는 일들은 전부 뒤로 하고 감추는 것 뿐이니. 물론 희생자에 대한 예우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만, 다만 정치적 목적을 위한 형식적 추켜세움과 장식성의 행사들, 뻐꾸기 날리는 방송들의 영웅만들기는 이들의 죽음의 의미를 오히려 훼손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도 그들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애써 화려한 수식으로 덮고자하는 위정자들은 양심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찾아야할텐데요.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MBC 힘내세요. 마음으로부터 입구의 계단 하나하나에 촛불을 켭니다.




덧글

  • sjin 2010/04/29 15:54 #

    1. 오 또 작품 진행중이시네요! 올때마다 바느질에 대한 뽐뿌를 받고 갑니다 흐흐
    2. 위니 정말...저렇게 예뻐서 어떡하려고!!! 고양이를 기르지만 저 금발에 대한 로망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3. 천안함 사건은 일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 남자친구 고등학교 동창이 거기 있었더라고요. 시신도 찾지 못해 겨우 머리카락으로 장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이번에 사라진 그 사람들이 전부 제 또래다 보니까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개죽음이 아니도록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요.
  • cahier 2010/04/29 22:22 #

    다음에 초보 고무신을 위한 허벅지 찌름 용도의 바느질 킷트라도 보내드려야 할 듯 합니다. 흐흐흐.
    위니 지금 엄청 귀여워요. 벌써 쉬야 냄새가 나긴 하지만.. ㅎㅎ

    남친 분이 충격이 컸겠어요.. 정말 충격이라는 말이 지대로 맞을 듯. 게다가 곧 입대를 앞둔 입장이니 오죽하겠어요.
    입대하면서 손톱이랑 머리카락 잘라서 보관한다더니... 말로만 들었고, 그저 가정이라고만 생각했지, 실제로 이렇게 쓰일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수색 돕다가 침몰한 어선도 어서 찾아서 인양할 생각 않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저 태도들도 정말 너무 재수없어요...참 속상하네요.
  • *히루* 2010/04/29 19:11 #

    언제나 바느질 대리만족 하고 가요 ^^;;; 위니 털정리 하니까 강아지 같은데요? 너무 귀여워졌어요 ㅎㅎ 저 예쁜 털들.. 코카의 매력인 것 같아요~

    천안함.. 에효.. 티비에서 볼 때마다 착잡하고 속상해요.
  • cahier 2010/04/29 22:24 #

    저도 위니 강아지 된 거 같은 기분이에요 ㅋㅋ
    나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벌써 삼십대 중후반인데 말이죠~
    위니 털은 사실 좀 부실하구요^^ 히히히.. 플러피 털이 아주 좋답니다. 감촉도 그렇구.. 모질두...

    천안함 일은.. 결국은 정치적으로 이용될 모양입니다...
    죽은 사람들과 유가족만 안됐죠.. ㅠ_ㅠ
  • 도키 2010/04/29 21:36 # 삭제

    엠비씨, 잘 버텨야 할 텐데,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말이야.
  • cahier 2010/04/29 22:28 #

    그러게... 마지막 보루인 거 같다, 거의.
    참, 검사들 조사 위한 소환을 했다던데 그거 결과 따라 2차 방송 한다잖아..
    전면전 선전포고인 셈인데...

    아, 잘 버텨달라고 하는 것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우리가 말하기엔 너무 주제넘은 말인 거 같아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솔직히, 누구에게든 밥줄은 중요한 거잖아.. 특히 요즘같은 때에는..
  • 2010/04/29 21:38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ahier 2010/04/29 22:29 #

    냥~ 잘 다녀와~~며칠이나 다녀오는 거야? 지금 날씨 엄청 좋을텐데!
  • 레몬 2010/05/01 07:22 # 삭제

    위니 이발 끝나니 아가 같습니다 ㅎㅎㅎ
    시~ 원 하겠습니다요~ 울 홍할매도 미용 하러 가야는데 ㅋ~ 담주엔 시켜야 양가집에 다녀오지 싶어요.
    5월 되니 .... 감사의 날이 많아 지갑이 괴롭네요 ㅜ.ㅠ
  • cahier 2010/05/01 07:41 #

    정말 조금 애기같이 된 거 같은데 아마 귀 털이 길이가 짧아져서 그런가벼요.
    근데 홍양은 맨날 애기같어요~!!!!

    저도 5월은 시작부터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하하하하;; 하하;;;;
  • olive 2010/05/03 23:08 # 삭제

    드디어 작품이군요!!
    잘 이쁜 드레스덴!!
    저도 백만년만에 드레스덴 필 좀 받아갈까요?
    근데 언제 할지는 모른다는...흑흑
    요즘 너무 바빠요.
    독감이며 결막염, 안구건조증 환자가 넘 많아요!!
    퇴근하면 병든 암탉처럼 빌빌대며 졸다가, 멍하니 앉아있다가 그럽니다.
    언제쯤 신나게 퀼트할수 있을지...
  • cahier 2010/05/04 09:43 #

    바쁜 올리브님에게 추천할만한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재단도 제법 시간 걸리는 편이구.. -로터리 커터로 죽죽 자르고 그런 거 못하잖아요.
    조각 잇기는 괜찮은데 아플리케도 제법 가만히 앉아서 해야하고..
    재봉틀이 고장나다보니.. 요즘 아예 이런 걸루 가고 있어요.
    하려고 패턴 준비한 건 있는데 아직이에요.
    자꾸 다른 신경 쓸 일들이 생겨서..

    우앙, 바쁘시군여~~
    결막염은 아무래도 황사랑 꽃가루 때문일까요? 갑자기 야외 활동이 많아져서?
    아무튼 꽃이 좀 지고나면 사람들이 정신 차릴 거에요^^ 그 때까지 잘 버티시길..
    전 날씨 영향 정말 많이 받나봐요. 따스해지고 맑은 날이 이어지면 정말 이거저거 하고싶은 게 많네요.
    겨울 옷 정리 여태 안했는데.. 그건 좀 큰 일이네요.. 방충제 방습제만 사다놓고 날이 주욱 추워서..
    으으으 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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