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분~ 플러피가 돌아왔어요~~ 내가 사랑하는 개

오늘의 일기는 아주 길어질 듯 하니, 스크롤 압박을 각오해주세요.
- 네~ 죄송합니다아~
 

오늘 개아범이 백만년만에 쉬는 날이 되어서 아침으로 김밥 만들어 먹고 긴 산책?? 뭐 거의 소풍을 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챙길 게 많아요. 우리 마실 물, 멍멍씨들 물 각 1병씩, 물그릇, 휴지, 똥주머니~! 그리고 각각 이름표 착용하고 몸줄 착용하고..


플러피는 언제나 그렇듯이 달리기와 쉬야하기 외엔 관심사가 거의 없어서;;; 일단은 잠깐 위니 공놀이를 해주면서 기운을 뺀 다음에 ㅎㅎ (그래야 산책이 편해집니당) 여기 저기 공원을 돌아다녔죠..


플러피 면상 촬영하기가 정말정말 어려운 일인지라 -카메라를 외면합니당-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서 등짝이라도 찍어봅니다.
강제로 앉아, 손.. 등등 기강잡기를 시도하지만 둘이 같이 나가면 더 많이 흥분하는지라 -_-;; 말도 디럽게들 안들어요.
평소에는 말 잘듣던 위니도 기강 해이에 빠집니다;;;





위니는 심심하면 플러피에게 뽀뽀를 시도하구요, 플러피는 심심하면 위니 궁뎅이 냄새맡기에 몰두합니다. -_-;;
대개 위니가 뽀뽀하면 플러피가 튀는.. 그런 식의 결과지만 ㅎㅎ 



플러피의 산책의 주목적은 쉬야하기입니다. -_-;;
(물론 거름주기라고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전봇대는 아니다보니..)
이러고 나면 물을 한 0.5리터는 마시는 거 같아요. 평소엔 하루에도 그만큼 안마시는데...


이 오이를 먹으려면 일단 왼손을 들고 선서하세요!! 넷! 선서~!
위니는 물도 조금씩 마시고 도시락으로 가져간 오이를 먹습니다. - 목적은 갈증해소..


개아범은 올 봄 내내 너무 바빠서 오늘에야 겨우 꽃놀이 하러 공원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구래서 꽃사진두 좀 찍고 놀 수 있도록 공원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었죠.
그 다음엔 방해하는 사람들이 적은 우리의 잔디밭으로 갑니다^^



잔디밭에 도착해서 위니는 공놀이에 열중.. 플러피는 당연히 관심이 없고 -_-;;;;;;


저런 게 뭐가 재미있다는 거얏???
도대체가 견생의 묘미라는 걸 모른다니까~!!!
나는야 하드보일드 강아지 -_-;;

위니는 신나게 놀고 있었지만 플러피는 심심해서 죽을 거 같았습니다. -_-;;;;
그래서 열심히 쉬야도 하고...

좀 뛰기도 하고...

킁킁거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역시 견생사 관심은 쉬야하기와 달리기 외에 별 게 없는 플러피는 심심했다죠. 
게다가 엄마가 멀리멀리도 못가게 위니 줄과 플러피 줄을 연결해서 길게 만든 걸 발목에 걸고 있었다죠 -_-;;;
이거 동물학대 아니냐고 플러피는 물었습니다. -_-
(이 자식아, 오죽하면 내가 그러겠냐????) 

  
그러다가... 플러피는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담장!!!!!!!!!!



게다가 적당히 낮아서 오르기도 좋아보입니다.
클라이밍 본능의 플러피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기적 어기적.. 담장 너 쫌만 기다려~ 내가 확 올라줄테니까..-_-;;
하지만 플러피를 묶고 있는 몸줄은 튼튼하기만 합니다.

허부적 허부적.. 담장을 올라봅시다~~
저 담장만 오르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 담장만 오르면 개들의 천국이 펼쳐져 있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남는 것은 흙바닥 위의 발톱 자국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러피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담장을오르는 것인가?"

플러피의 답은 간결했습니다.
"담장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죠~"


그 즈음 플러피 뒤에는 위니와 엄마가
플러피를 말리다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발목에 두개의 몸줄을 연결한 끈을 걸고서
공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니와 엄마가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플러피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도 같이 놀자는 위니의 제안 따위 얼굴을 찌그러뜨리며 매몰차게 거절합니닷.
위니는 별 수 없다는 듯 공을 물고 플러피를 바라봅니다.
결국 혼자 개어멈 개아범과 공놀이를 계속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위니를 뒤로한 채 하드보일드 강아지 플러피는 외쳤다죠.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 웡~! "
-_-



그리고 플러피는 미처 오르지 못한 머나먼? 담장을 응시하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정복해주리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_-;


물론 사실을 말하면 결국 몇번이나 올라가서 나무에 줄을 칭칭 감고, 장미 관목을 부러뜨릴 뻔 하고 대 난리였습니다만.. -_-;;;


오늘은 위니 점프는 완전 뒷전, 플러피의 담장 오르기로 포스팅을 장식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너무 길긴 하지만 연결해서 보아야 재미있거든요.
플러피가 한번 웃기면 위니 웃기는 거랑은 비교가 안될만큼 대형사고인지라 ㅎㅎ
특히 플러피 발톱 자국이 벅벅 난 거 보고서 완전 배꼽을 잡았네요.
나머지 사진도 엄청 많은데 포토로그에 업로드해둘께요^^






플러피 데리고 산책 다니는 건 위니 세마리 다니고 다니는 거랑 거의 비슷한 수준의 노동인지라 ㅠ_ㅠ
저 혼자서는 정말 엄두를 못내요. 둘 한번에 데리고 나간 적도 가끔 있었는데 그 때는 대개 바로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이라든지 그런 식이었던 거 같구요. 게다가 플러피는 풀어놓을 수가 없답니다 ㅠ_ㅠ 특히 공원같은 넓은 곳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다... 얘 발이 얼마나 빠른지 저는 죽어도 못따라가요. 위니는 부르면 바로 오는 거 외에도 알아서 저로부터 10미터 이상 떨어지는 일이 없는데.. 플러피는 정말 모르거든요~
아무튼 오늘 개아범 덕분에 네 식구 즐겁게 놀았네요^^
녀석들 지금 뻗었습니다. 뭐, 충분히 상상이 가능한 일이지만^^
오늘의 꽃 사진들은 따로 포스팅해야겠네요..



참, 오늘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 두장으로 마무리...

-나뭇가지에 공을 얹어놨더니 저러고 있더라구요. 귀여워 죽겠습니다. ㅎㅎ





위니의 점프 및 다른 사진들은 요기서...





오늘 모든 사진들은 GX1S 와 LX3가 활약해주었습니다^^

덧글

  • 유리핀 2010/04/30 18:39 #

    모처럼 플럽 사진 많으니 눈이 다 션~하네요.
    멋지구리 플럽과 구엽구리 위니..라고나 할까요~

    아~~ 이제 4월 가고 5월입니다.
    지난주에 강원도에 갔는데 산위에 눈이 하얗게 쌓어셔 눈싸움을 했더라는..
    그런데 그제도 눈이 온 모양이에요. -_-;;
    봄없이 여름을 맞게 될 것 같은 불긴한 예감과
    봄이오면 해야지.....하던 많은 것들이 사라진 봄과 함께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뭔가를 시작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모두의 5월에 축복 있으라~~~~~~~~~~~~~~
  • cahier 2010/04/30 18:47 #

    오늘 의외로 바람은 쌀쌀하더라구요. 햇볕이 들락날락 하는 거 보니 바람이 많이 불겠다 했는데 정말 쒱쒱~
    이게 봄 끝 아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 갑자기 오월 중순에 확 30도까지 오르는 건 아닌지.
    여태 겨울 옷 정리도 못했어요. ㅎㅎ
    툭하면 춥다고 스웨터 꺼내입고.. 일부러 세탁해서 넣어둔 옷들 꺼내입고.. 포기하고 걍 더워지면 정리하려구요.
    방충제? 넣을 거만 사다놨습니다.

    플러피가 역시 잘생겼죠? 동물병원 가면 어머, 얘는 잘 생겼네요? 하는 말을 듣는 정도니..
    위니랑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프로포션이나, 얼굴 모양이나, 털이나... 비교 대상이 되는 것조차 미안할 지경 ㅎㅎ
    위니가 솔직히 정말 못생긴 코카 축에 속하거든요^^
    그래두 플러피 면상 찍기 정말 어려워요....
    플러피 사진 중에 얼굴이 잘 나오거나 정면으로 나온 건 망원렌즈로 찍은 게 대부분이랍니다. ㅎ
    그만큼 어려워요;;;
  • 누리모 2010/04/30 20:44 #

    아하하하하하하~
    플러피가 있어 위니가 더 돋보입니다...아닌가?
    위니가 있어 플러피가 멋져보이는가? 암튼
    짜아쓱~~무지 잘 생겼군~이 오늘의 덧글 핵심입니다
    얼굴만 봐서는 비만 오면 난리부르스를 치는 강아지라고 아무도 안 믿죠...암요
    위니가 공 잡으려고 쳐다 보는 사진은 어디 사진 콘테스트에 내놔도 되겠어요
    간만에 두 넘 다 보면서 즐겁게 웃었습니다~
    멋진 5월 맞으셔요~~~
  • cahier 2010/04/30 22:29 #

    위니가 있어 플러피가 얼마나 멋진 놈인지를 보여주는 거죠 ㅋㅋㅋ
    플러피 옆에 서면 작아지는 위니~~
    아, 이렇게 뜅뜅했던가~ 아, 이렇게 숏다리였던가, 아 이렇게 털이 볼품없었나~ 하고 놀랜다니까요.

    아, 정말 생긴 건 완전 멀쩡하게 생긴 놈이 !!!!!
    비만 오면 미친놈으로 변신하니 -_-;;
    아, 젠장.. 하늘은 모든 것을 주진 않나봐요. 어케보면 공평한 건가??
    그치만 역시 못생겨도 이쁘게 구는 놈이 같이 살기엔 좋은 거 같아요.. 머, 이거 배우자 선택과 비슷한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밤 되니 썰렁해지네요^^ 이거 5월 되는 거 맞나요? 평소같으면 땀흘리고 다녔을텐데, 오늘 시원??하고 으슬하고.. 뭐 그 사이였던 듯 해요.
    더운 줄은 모르겠더라구요. 누리모님 댁두 일교차 큰데 건강 조심하세요^^
  • 누리모 2010/05/03 09:18 #

    내가요..지나 할배한테 위니집의 플러피가 백악관에서 사는 개처럼 품위가 있어 보였다고 하니깐
    숫놈이가? 하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니까...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숫놈이 잘생겼고 품위가 있지 않냐고? 우쭐대길래...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중성일껄요? 그랬음~ㅎㅎㅎㅎ
  • inhamo 2010/04/30 22:44 # 삭제

    아 정말 이쁜 아이들이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엄청 강아지 좋아하는데(사실 동물은 다 좋아해요) 한 곳에 붙박혀 살지를 못하니 그냥 포기했어요.
    아직 아들놈들은 미련을 못버리고 졸라대서 쥐님 블로그는 아들놈들 없을 때만 본다는..

    요즘 너무 정신 없이 바빠서 바느질 할 틈도 없네요. 이번주까지 보름동안 부활절 방학인데 방학시작하자마자 같이 어울려 놀던 아이들 중 두 집이나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서 우리아이들도 격리생활했어요, 네 놈중 두 놈이 열이 나서 병원도 다니고... 엘리베이터도 타면 안돼니 수영장은 물론이고
    아파트 정원에도 못 내려가니 아이들도 죽을 맛이고 저도 죽을 맛이고... 다음 월요일부터는 개학을 하니 저도 좀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저 그 와중에도(아비규환 속에 홀로 도 닦는 기분으로) hugs and kisses 하려고 자투리 천들 이미 다 잘라놨거든요.
    뭐 색깔계획이나 이런건 전혀 없고 무작위로 잘라서 그냥 이어붙인다...가 계획이라면 계획이랄까.

    강아지 예쁘다는 댓글 달려다가 다른 소리만 했네요^^
  • cahier 2010/05/01 07:32 #

    그죠~~ 여기저기로 이동하면.. 역시 동물 키우는 건 무리인 거 같아요. 애들이 더 커서 ㅎㅎ 대학 진학한 이후에는 좀 낫지 않을까요?
    -느무 오래 걸리나요;;;
    블로그 RSS등록 해놨는데 아무 새소식이 없어서 보니 역시.....
    바뿌셨군요~~!!! 게다가 신종플루까지!! 같은 집인데 둘만 걸려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신종 플루는 추운 겨울에 더 난리인 걸로 알았는데 따스한 곳에서도 의외로;;;
    애기들도 인하모님도 정말 힘드셨겠네요.. 에고...

    조각들을 이어붙여서 이불이라든지 큰 거 만들 땐 저도 걍 암 생각없이 만들어요. 심지어 재단도 거의 안해놓고.. 걍 대충 옆에 있는 거 슥슥..
    그것도 뭐 나름 재미 아닌가요? ㅎㅎ 그렇게 해서 멋진 게 완성될 때의 재미랄지^^
    이뿌게 완성해서 보여주세요^^
  • 레몬 2010/05/01 07:16 # 삭제

    드뎌 플러피를 보는군요.
    정말 발톱자국 웃깁니다. 아~ 이런 바둥대는 뒷모습 상상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cahier 2010/05/01 07:28 #

    플러피 오랫만이죠? 나이들수록 점점 사진 찍기 어려워지니.. 데리고 다니면서 찍으려면 찍사 하나가 망원으로 멀리 떨어져서 찍어야겠더라고요 ㅋ
    제가 촬영한 건 거의 다 등짝 뿐이에요~~
    홍양 드디어 이발이군요!!! 여긴 아직 추워서 너무 일찍 이발했다구 생각했었어요. 오죽하면 저 덩치 위니에게 옷을 입혔겠어요..
    배때기 털이랑 등짝 털은 정말 좍좍 밀었거든요 ㅋㅋㅋ
    목포 날씨는 어때요? 그러고 보면 동네 사진은 잘 안보여주시는 듯?

    그러고 보니...우엉~ 레몬님, 주말인데 일찍 인나셨네요??
    전 오늘 언능 해놔야할 일이 있어서 일어나 앉아있어요. 12시 전에 끝냈으면 좋겠는디..
  • cinnamon 2010/05/01 14:43 # 삭제

    꺄~~ 플러피 진짜 오랜만인 듯 ㅎㅎㅎㅎㅎ
    두 녀석 모두 완전 귀여워여 >_<
    벤지와 저는 집에서 여전히뒹글~~~
  • cahier 2010/05/02 10:30 #

    그죠~~ 오랫만이죠~~ ㅎㅎ
    나이 들면서 점점 고집만 세져가지고 --;;;
    최근엔 새로 산 관절 사료를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잘 먹으면 벤지도 추천해줄까 생각했는데... 그게 글루코사민이 많이 들었다구 하더라구요.
    그리고 위니가 지금 먹고 있는 다이어트 사료 (이볼브 시니어 라이트)도 글루코사민이랑 등등이 들었다고 하니.. 다음에 사료 구입하실 땐 함 시도해보심 어떨까요? 이볼브는 대포장이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 벤지 많이 묵는다면서요 ㅎㅎㅎㅎ
  • olive 2010/05/03 23:04 # 삭제

    두 녀석이 모두 다 신났네요.
    아이들 노는 모습과 표정이 생생하게 전해지는군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포착할수 있는 장면들이구요.
    평화롭고 아름답네요.
    개를 안 키우는 저로서는 평생 알수없는 기쁨이겠지요?
  • cahier 2010/05/04 09:38 #

    네, 너무 신나서 둘 다 발바닥 까졌는데요.. 많이 뛰어노는 편인 위니는 아직도 안나았어요. 모르고 신나게 공놀이하고 보니 마루바닥에 뭐가 막 점점점 묻었는데.. 이걸 뭐라해야하나.. 피+체액이 섞인 그런 거??? 음.. 마데카솔 발라줬었는데 소용 없었나봐요.
    약사님~~~ 도와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 olive 2010/05/08 22:10 # 삭제

    사실 비밀인데요...
    저 돌팔이예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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