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케잌가루로 만든 빵 -_-;;; 냠냠 찹찹

솔직히 말하면 이거 완전 실패임.
정말 별루다.

근데.. 나름 별다른 게 안들어가서 건강하다면 건강할 수 있다고 해야하나';;;;;;;; 

원래 베이킹에 큰 관심이 없어서 뭔가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안했다거나 그럴 수는 있지만 ㅋㅋㅋㅋ
맛이... 뭐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
어린시절 엄마가 후라이팬에 만들어주시던 카스테라.
그래, 바로 그 맛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추억의 맛????
그래도 야옹이는 맛나게 먹어주었고, 단맛이 매우 적어서 위니도 좀 나눠주고...
심지어 나도 내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조금 먹었다. 


일단 사진 ㅋㅋㅋㅋ

오븐에서 갓 꺼낸 녀석..
이 그지같은 오븐, 위에서는 불이 안나오고 아랫쪽 가열만 가능해서 이거 분명 아래 탈 거 같았다.
오븐 중간에 두고 구웠지만 불안해서 아래 판 하나 더 깔고 구웠음.  
그래도 바닥 탔다. 

중간에 한번 찔러봤더니.. 으아아.. 반죽이 덜익었어.
그래서 더 장시간 가열한 게 이유인지..
원래 컨셉은 머핀 정도의 텍스쳐였는데;; 완전;; ㅠ_ㅠ 너무 건조해. 




조금 잘랐다.


레서피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원래 오리지널 머핀 (이전까지 내가 사용해왔던) 레서피는 무조건 설탕, 밀가루(셀프라이징), 계란의 무게 비율을 동일하게. 
그리고 실패한 적이 없었다.
이번엔 셀프라이징 플라워가 없으니까 ㅋㅋㅋ  핫케잌가루를 썼지. 

핫케잌 가루 성분을 보니 밀가루대 설탕 비율이 대략 3:1이었음. 
전체 가루 용량이 500그램이라 계란을 밀가루 무게인 375그램에 최대한 맞춰서 넣었음. 
대충 슥슥 섞어주고 위에 피칸으로 장식해서 160-180 사이에서 약 30분 정도 구웠는데 중간에 열고 찔러보고.. 이 뒤랄하느라 왠지 불안해서 양치질 하는 막간을 사용해서 약간 더 구웠;.;;;;;;;
아아.. 먼저 꺼야했는데 ㅜ_ㅜ 


뭐... 그래도 착한 야옹이는 배가 고파서인지 잘 먹어주었다.
탄 바닥을 조금 잘라내고...
테스코에서 나온 베리 절임?? 류와 라즈베리 잼을 얹어서 먹음.
라즈베리 잼은 잼 류 중에선 그나마 신맛이 살아있고, 이 테스코 베리 절임은 아주 라이트한 시럽.. 그러니까 과일 자체의 단맛이 빠져나오지 않을 수준의 엷은 단맛의 시럽에 담겨있어 시큼하다. 이걸로 단맛을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그 상태가 나는 참 좋다. 
원래 숲의 베리류가 아주 달지 않은 것도 당연하고..
그래서 이 두가지의 조합은 매우 시큼 상큼.
이거랑 우유넣은 진한 홍차가 오늘의 아침밥.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노인네 입맛이라.. ㅎㅎ 야옹이는 만족하며 먹어주었다.
고맙다, 참. ㅋㅋㅋㅋ
다음엔 걍 빵같은 거 절대 안할께. 






오늘의 교훈.
오래된 레서피를 거스를 거면 그 비슷한 요리를 제법 해봐야 해. 
머핀은 1;1;1 비율이 최고다.
머핀 반죽은 머핀 틀에 -_-;;;;
(아니면 유산지 컵이라도 써라)  



결론.
핫케잌가루로 머핀 만들 사람은 머핀 틀에 하세요.
설탕도 무게 맞춰 넣으세요. 
촉촉함을 더해줄 뭔가 더 넣는 거 추천
하다못해 버터라도 한 100그램 넣었으면 파운드케잌 느낌이라도 났을 건데.. ㅋㅋㅋ 
이거 완전 망친 빵임.
식구끼리는 먹지... 남한테 대접은 못하게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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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두 맛없는 거 사진밖에 없어서.. 맛난 거 사진 한장.

어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근처의 델로셰프란 데서 친구랑 밥 먹었다.
전채??? 라기보다 샐러드 기대하며 주문한 가지와 관자 샐러드.


관자가 너무도 부드럽게 익혀졌고, 올리브오일에 구운 가지는 달콤했다. 단순히 구운 가지로 구운 관자를 감싼 것. 
으미... 너무 맛있었어. 정말 맛있었어.
가운데에 루콜라(혹은 루게타, 혹은 로킷)을 엷은 올리브오일 약간의 소금으로 만든 드레싱에 버무리고 위에 직접 갈아낸 파르미쟈노를 흩뿌려 간함. 귀퉁이에 조그맣게 방울 토마토를 구워 한두개 올림 
전체적으로 신선_맛있음.

근데 약 엄청 작어. 으아아.. 진짜 작어. 
가격은 높은 편. 
음식의 디스플레이는 프렌치 필. 
가게이름은 이탈리아식인데.... ㅋㅋㅋ 
 

기대안했던 파스타.. - 아라비아타- 상당히 맛있었다. 
솔직히 난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내 파스타가 최고로 맛있지만 -_-;;;; 여기도 괜찮았다. 
단점은 파스타가 너무 익었어. 펜네였는데.. 
기본 베이스 파스타는 미리 맛을 내어 끓였던 거 같고 거기에 새로 토마토 홀을 추가해서 만든 듯. 토마토가 덩어리진 것도 조금씩 있고.. 아주아주 신선한 토마토 맛이 났다. 마늘이 대량으로 사용되었고 매운 맛도 강한 편. 

문득 생각난 건데..
이런 이탈리안 레스토랑들, 겨울엔 미네스트로네 정도 메뉴에 넣으면 좋지 않나. 쩝. 

덧글

  • 곰곰이 2012/12/19 23:02 #

    어후어후- 마...맛있겠네요!
    보는 내내 군침이 돌던 포스팅이에요, 잘보고 갑니다아 >_<//[꺄꺄]
  • cahier 2012/12/19 23:04 #

    솔직히 맛은 별루 없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안달아서요.. 밀가루vs설탕 비율이 3-1인데도 식빵보다 살짝 더 달더라구요. 식빵이 얼마나 설탕이 많이 들어갔을지 예측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집안에 달달한 바닐라 냄새 나니까 좋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어케 다 먹어치울지도 걱정이에요 캬캬캬
  • 2012/12/20 00:34 # 삭제

    징그러
  • cahier 2012/12/21 02:30 #

    울 개 데리고 산책다녀도 꼭 일케 오바하는 애들이 있는데 ㅎㅎ
  • 레몬 2012/12/20 20:45 # 삭제

    저... 엊그제 영감이 한의원 가서 부황? 그거 뜨고 왔거든요.
    사진 보고 그 .... 피멍 든 동그란 모양이 떠올랐더라는 ㅋㅋㅋ 죄송요. 최근 경험한 게 부황자국이라서 >.<;;;
    살만 안찐다면 열심히 만들고 싶긴 한데 ... 영감이 살 찐다고 빵 만드는 거 겁나게 싫어해요 흑~
    만들면서 보니 설탕이랑 버터 엄청 들어가데요 -.-;;;
    흠흠~ 달달한 향이 그립네요. 아~ 웅 먹고 싶어요
  • cahier 2012/12/21 02:33 #

    전 빵만들기 싫어요 ㅋ 일단 제가 못먹으니까 ㅋㅋㅋㅋㅋ
    과자가 좋아요. 과자류는 파는 것보다 집에서 만든 것이 절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빵은 집에서 웬만큼 잘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사는 게 더 맛있어요 ㅋ
    게다가 전 달달한 빵보단 쫄깃한 인절미를 좋아하는 ㅋㅋㅋ 이상한 취향.
    걍 클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오랫만에 해봤는데 너무 안달게 되었네요.
    쟤는 버터 전혀 안들어가요 ㅋ
    음식하다보면 푸드 프로세서 너무 갖고싶어요. 히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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