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비싼 올리브유를 살 필요가 없는 이유... 냠냠 찹찹

인터넷 쇼핑을 하다보니 고가의 데체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수입가를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있었다. 가격 검색을 해보니 8유로 정도에 온라인 판매 되는 거 같은데... 그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음.
(데체코 오일이나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도 비싼데 말이지) 

뭔가 찜찜해서 찾아보니 상당히 많은 이탈리아산 엑스트라버진급 올리브유가 그냥 버진급으로 클래스가 다운됨. 이유는 불순물이나 산화 등등. 그 중 하나로 데체코. 카라펠리 같은 것도 꽤 고급유였는데.. 역시 "사기frode"로 판정.


(링크 수정)


http://www.ilfattoalimentare.it/olio-extra-vergine-guariniello-carapelli-sasso-bertolli.html
(진짜 고급유로 생각했던 안티카 바디아도 포함!) 
총리 및 정부도 나서서 해결 노력 중..




그렇다고 엑스트라버진 진짜가 없느냐? 그건 아니고. 어느것인지궁금하다고 해봤자 국내 수입도 안되니까 대충 버진급을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착각하고 비싼 돈 주고 사먹어야 할 거란 얘기. 
국내에선 그냥 저렴한 스페인산을 처묵처묵 합시다.


기사 내용을 보면 엑스트라버진인 척 버진급이었던 오일은 : 
Santa Sabina, Carrefour classico, Ciro 100% italiano, Prima Donna Lidl, Pietro Coricelli selezione, Bertolli Gentile, De Cecco Classico, Sasso classico, Carapelli il Frantolio.


그나마 진짜 엑스트라버진인 건 
Monini Gran fruttato, Monini classico, Carapelli 100% oro verde italiano, Coop, Colavita 100% italiano, Farchioni, Conad Classico, Sagra il Classico, Costa d’oro extra, San Gior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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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덧붙이자면...파스타도 내가 먹어봐선 데체코든 초저렴 브랜드든 별 차이가 없던데 정말 차이를 느끼는 건가.. 
부카티니처럼 좀 특이한 파스타를 먹고싶어서가 아니라면 굳이 비싼 브랜드 파스타를 사먹어야 할 이유가 있나.. 잘 모르겠다. 
내 입은 저렴하니까요.  

덧글

  • Erato1901 2016/01/18 04:57 #

    미국에서 현재 이것때문에 완존히 뒤집어졌습니다. 관련 포스팅할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먼저 끊어주셔서 감사...
    지금까지 우리가 먹었던 올리브유는 가짜다 라는 기사가 올라오고, 진짜 올리브유를 고르는 법이라는 기사까지 있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부터 드리면 진짜올리브유를 한국에서 구하실려면 코스트코 올리브유를 사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돈주고 먹던 이태리산 올리브오일은 hoax다 해서 난리가 났어요. 지금까지 돈주고 샀던 각종 올리브유는 extra virgin 등급도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불순물도 있고, made in italy라고 해 놓고..... 튀니지니 터키니 그런데서 하등급의 올리브를 수입해서 짜서 이태리 물건이라고 판다고 해서 난리난리 났어요. 그리고 말씀대신 de cecco의 경우는 일단 미국에서는 두가지 이유로 내려갔어요. 일단 cold pressed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한단계 더 내려갔고, 사람들은 이태리 브랜드니까 당연히 이태리 올리브유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 튀니지, 터키, 그런곳에서 저렴한 올리브로 짠것인데 사람들은 당연히 이태리 물건인줄 알고 썼죠. 이번 일 터진 다음에 데체코 물건 확 내려갔어요.현재 미국에서는 de cecco는 미국에서 무려 6불돈을 주고 살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올리브나 오히려 말씀하신 스페인, 칠레 물건이 뒤질게 없다는 말까지 하고요. 저는 그래서 비싼 진짜오일 하나, 그리고 그냥 막쓸오일로 싼맛에 데체코 사다놨어요

    미국같은 경우는 de cecco보다 Bertoli 가 마켓팅이나 광고를 잘해서 시장점유율이 좋았는데 요번에 가짜 올리브유 사건이유로 고전을 할것 같아요. 가짜오일의 선두주자가 Bertolli,,carappeli, filippo Berio 전부다 미국 마트에서 만만하게 보는 물건들이죠....
  • 미사 2016/01/18 05:43 #

    미국가서 나파 방앗간에서 막 짠 엑스트라 버진을 사온 저로선 ^^;; (좀더 많이 사올 것을 ㅠㅜ)
    아 근데 진짜 충격인데요, 데체코!
    전 이미 이태리 올리브가 너무 유명해져서 메데인 이태리로 나오지만 실제 올리브는 대개 스페인, 튀니지, 터키에서 수입해서 가공해서 만든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냉압착도 아니고 엑스트라버진도 아니라니, 그게 충격;;;
    그나마 덜 충격은 몇 년 전부터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주로 먹고 있었는데 (저렴하고 향과 풍미가 제 입맛에 더 잘 맞더라고요) ...
    아이구~~ 세상에 믿고 먹을 오일이란게 ㅠㅜ
  • cahier 2016/01/18 10:58 #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아주 한참 오래 전에.. 한 5-7년 전에 이탈리아 올리브유에 대한 번역일을 해준 적이 있었어요.
    모 랩에서 실시한 테스트에 대한 거였는데 그때도 이런 성분 검사, 테이스팅 검사 결과로 엑스트라 버진이 엑스트라버진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 기름 섞였다 등의 결과가 나와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때 이미 업계에선 쉬쉬하면서도 다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터진 건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업계 내에서 뭔가 있었나?
    뭐 이탈리아 현지에선 coop 올리브유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니 많이들 사먹을 거 같구...
    누가 뭐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국뽕도 만만치 않거든요.
    베르톨리는 원래 저렴한 이미지가 있었으니 그러려니 한대도...
    데체코 같은 애들은 완전 깨요. 병도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막 네모네모하게 만들어서 ㅎㅎ 용량 줄인 패키징 등 디게 고급 이미지가 있었는데.. 수십년간의 이미지를 한 판에 뒤집어 엎네요.
    어쩐지 요즘 국내에서 데체코가 많이 보인다 했시유. ㅋ


    미사님~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 막 약올리시는 거 아니에요~ ㅋ
    저도 스페인산 괜찮던데. 그리고 터키산도 먹어봤는데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저렴해도 GMO 콩기름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어차피 국내 브랜드 올리브유는 올리브유가 아니라 다른 기름 섞였다 라는 기사 뜬지 오래됐고요 ㅎㅎ
    엑스트라버진을 이야기할 수준조차 안된다는 얘기 ㅎㅎ
    그리고 국내 오일 브랜드들은 서로 오일 주고받고해서 어차피 어느 브랜드 오일이든 다 똑같아요^^

  • 공뇽 2016/01/18 11:50 #

    하이고 코스트코 올리브유를 쓰고있어서 천만다행..
  • Erato1901 2016/01/18 11:52 #

    그 계기가 미국이에요.... 사실 저는 알고 있었어요. 올리브유 가끔 이거저거 사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물건 뒷쪽을 파스타 삶으면서 뭐하면서 보는데... 올리브 생산지 튀니지, 터키등이 붙어있길래 이게 완전 이태리 물건은 아니구나 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어요. 물론 저는 당연히 일반 대중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그러다가..... 이태리 내에서 올리브유 관련해서 사기사건이 몇번 있었나나 봐요... 그리고 나서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미국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올리브유의 성분조사를 의뢰를 해서 발표를 했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73프로가 그 International Olive Council (IOC)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것이 일파만파 번졌어요.

    게다가 미국사람들이 올리브유는 자고로 이태리 라는 공식이 있어서 엄청 신뢰하고 돈을 줘서도 사먹는데 뒤통수 당해서 더 강하게 나오는 것도 있어요.
  • Erato1901 2016/01/18 04:58 #

    그런데 데체코 올리브오일이랑 파스타 한국에서는 얼마??? 저는 페투치니 두통 샀는데 여기서 4불 줬어요.
  • cahier 2016/01/18 10:54 #

    국내에 수입될땐 데체코 페투치니, 짧은 파스타, 스파게티 모두 일괄 가격에 팔구요, 대략 500그램에 4500원 선이에요.
    저렴한 브랜드들 (이탈리아산 아닌 것도 제법 되고, 태국 같은데서도 만드는 거 같고) 경우엔 1000원 정도인 것도 있어요. 물론 마트에선 그 두배~2배 이상 가격이에요.
    저는 인터넷 쇼핑으로 저렴한 거랑 바릴라같은 브랜드랑 이거저거 섞어서 구입해서 쟁이는 편이라...
    토마토 캔은 웬만하면 이탈리아 꺼 많이 사요., 이건 맛 차이가 나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작은 포장 아니고 대용량을 구입해서 한번에 소스를 만들어두거나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거나.. 그래도 금방 먹으니까요.
  • PennyLane 2016/01/18 22:56 #

    스페인 여행갔을 때도 현지인들이 올리브 부심이 대단하던데 ㅎㅎㅎㅎㅎ 먹을 걸로 사기 안 친다는 그런 자부심이랄까요. 이태리꺼 그 돈 주고 먹느니 스페인꺼 많이 사다 먹어~~~ 이런 분위기요.
    스페인 갔을 때는 올리브유보단 올리브 절임쳐묵쳐묵하기 바빠서 정작 기름은 못 사와서 아쉽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스페인산 올리브유 맛 좀 보고 올걸 그랬나봐요.
  • cahier 2016/01/19 01:49 #

    스페인 올리브유는 좀 저평가? 됐단 느낌?? 근데 전 사실 올리브유는 아주 좋은 거랑 아주 후진 거 아님 잘 비교도 못하겠;;; ㅋㅋㅋㅋ
    올리브 절임은 티가 확 나지만요. 맛있는 올리브 절임 먹어본 게 몇년인지 모르겠어요 ㅠ
    스페인 올리브유는 국내에서도 인터넷 좀 뒤져보심 디게 많이 나와요^^ 저도 터키산 스페인 산 이거저거 섞어서 마니 먹어요.
    여러해째 유럽에 사는 친구도 저희 집 놀러와서 샐러드 같이 먹는데 좋은 올리브유 쓰는구나!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전 당연히! 아니야 싼 거야 ㅋ 라고 했는데 그 친구나 저나 입맛이 싸구려라 괜찮았어요 ㅋ
  • 착한마녀 2016/01/19 01:10 #

    저희 집도 스페인산 먹은지 꽤 오래됐어요. 하하 이거 정말 횡재한 기분인걸요 우하하푸하하하
    사실 예전에는 백화점에서 와인병만한 이태리산 올리브유를 몇 만원씩 주고 사먹었었는데 이것저것 먹어보니 가격만큼 메리트가 없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을 섭취하면 천식 알레르기 증상이 도지는 아토피 환자(?)입니다.
  • cahier 2016/01/19 01:51 #

    저도 설선물?? 이라면 좀 거창하고 이웃에 설이니까 걍 한병씩 돌리려고 오늘 왕창 주문했어요. 스페인 오일 ㅋㅋㅋㅋㅋ
    전 그냥 상황 봐서 구입한달지.. 이탈리아산도 먹고, 터키산, 스페인산 이거저거 다.. ㅎㅎㅎ
    가끔 백화점에서 세일할 때 프랑스산 포도씨유나 이탈리아산 올리브유 사기도 하고..
    근데 애초에 아주아주 비싼 건 사지 않아요 -_-;;; 입이 싸구려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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