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 산책 내가 사랑하는 개

토요일에 하루 종일 게으름 피우고... 
심지어 대낮에 내리 3시간을 넘게 처잤어요. 
(위니 말고 저 ㅠ ) 


그러다가 위니 토하고.. 등등.. 난리였지만...
다음날 단단한 똥도 싸고, 밥도 잘 먹고..
생각보다 위니 컨디션도 좋아서 산책 나갔습니다.

토요일에 비해서 확 추워진 날씨 ㅠ 




핫팩도 안들고 나가서 편의점에서  사서 붙이고 ㅋㅋ 


저는 날씨 그렇게 추울 줄 모르고 얇게 입고 나가서 덜덜 떨었는데...
위니는 의외로 괜찮았던 거 같아요.

참, 위니가 입고 있는 것은 코콜라의 클래식 더플코트 네이비색 (2xl인데 위니한텐 솔직히  약간 커요 ㅋㅋㅋ) 
등에 붙은 단추 장식도 직접 손으로 다 만든 거에요. 만들 땐 며칠 밤을 지새면서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힘들었는데.. 다 해놓고 보니 너무 이쁨. 원래 손 많이 가고 만들기 어려운 것이 만들어놓고 보면 확실히 이쁜 것 같아요. 안감은 면 누빔 다이마루라 정전기도 없고 폭닥합니다. 

나오기 직전에 옷 입혀놨더니 털 잔뜩 묻은 담요 위에서 디굴디굴 신난다며 난리 부르스 한판을 징하게 하셔서 옷이 다 털투성이가 되었어요. -_-;;; 그냥 귀찮아서 안아서 그대로 데리고 나왔어요. 




전날 선물받아서 한 상자씩 있는 사과랑 귤 신나게 먹고서 토한 위니.
미안한 마음에 위니가 좋아하는 산책 중 이벤트인 카푸치노 우유거품 먹으러 갔쥬 



카푸치노 언제 나오나 대기타는 중 ㅎ ㅎ


우아아암 냠냠냠



입에 잔뜩 묻히고..
어제는 야옹이랑 저랑 둘이 다 카푸치노를 주문했으므로 우유거품도 디게 많았어요.




길거리 담장엔 이렇게 지난 가을의 흔적이...
겨울은 정말 사진 찍기 재미없긴 해요. 
그나마 눈이라도 좀 오면 좋을텐데.. 눈이 와도 순식간에 염화칼슘 살포로 눈온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올 겨울엔 초반에 비만 죽죽 내리고 눈이 없네요.
곧 입춘인데.. 차라리 비라도 좀 좍 내려줬으면...
한 50밀리 정도 좍 내리면 더러운 길과 눈온 뒤의 염화칼슘이 씻겨나갈까? 




우리의 단골 빵가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흔치 않은 개인 베이커리였고 위니도 정말 이뻐해주셨고... 
정확히는 다른 곳으로 이전 예정이긴 한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대요.
그동안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 두분이서 열심히 운영하셨는데.. 사실 가게가 꽤 컸거든요. 
아마 파리바게트 같은 데라면 테이블 여러개 놓고 커피 장사했을 거에요. 
근데... 거기까지 신경쓸 여유가 너무 없다고 하시더니.. 결국 조금 작은 가게로 옮기시기로 하셨나봅니다. 
내놓자마자 다음 세입자가 나서서 기뻤다고.. 한동안 동면 겸 푹 쉬기로 하셨다고... 
무척 아쉬웠는데 아주머니는 굉장히 들뜨신 느낌? ㅋㅋㅋㅋㅋ
드디어 휴식이라 기대되시나봐요.
아무튼 곧 좋은 자리 찾으셔서 다시 개업하시길... 또 위니 데리고 놀러갈께요.
이날은 마지막으로 빵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어요. 



카페와 빵집을 모두 돌아서 백화점 앞을 지나서 ㅋㅋㅋ(관종이니까요) 
다시 공원으로...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위니가 막 줄을 당겨가며 우리를 이끈 곳은 여기. 



공원에는 우리만의 어떤 장소가 있습니다.
이 벤치인데요 ㅋㅋㅋㅋ 늘 이 벤치에서 간식을 조금씩 줘요. 
간식이래봤자... 여름엔 오이나 과일같은 거 정도 주고.. 
겨울엔 추우니까 그냥 고기 간식 아니면 귤 같은 거 한쪽? 
그런 장소를 우린 간식 스팟이라고 부르는데... 공원 안에 한 세군데 정도가 있어요.
그중 두 군데는 거의 항상 가는 편.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벤치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식이든 뭐든 얻어먹은 장소는 기가막히게 기억하는 위니 ㅋㅋㅋㅋㅋ

이 날도 간식 스팟으로. 

간식 안주나여???? 



오늘은 다른 데서 먹기로 했어, 가자~ 


실망한 위니의 뒷편으로는 쓸쓸한 위니의 간식 스팟이!!! 


ㅋㅋㅋ

의외로 햇살이 좋아져서 이쁜 사진 건졌네요. 

바닥이 너무 차보여서 근처의 잔디밭 쪽으로 이동해서 간식도 먹었어요
 





공원에서 낙엽개도 하고 놀고... 간식도 먹고..
연어 말린 거 들고 나갔는데.. 이게 잘라주기도 좋구 잘 먹지만 손에서 엄청 비린내가...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조금은 조마조마할 때도 있고 그렇지만 
아직은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 건강한 위니의 겨울 산책이었슈미다.  
주중에도 산책 나갔지만 사진 정리가 아직 안되어서...
휴대폰이랑 작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휴대폰 사진은 일단 클라우드로 옮겨만 놓은 상태라 정리를 좀 해야해요. 
그때까지 다들 추운 겨울 잘 보내시고... 

집이 없는 강아지 고양이들도 부디 이 겨울 잘 버텨내길. 부디부디 잘 버텨내길.
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거야 ㅠ 





덧글

  • 열정 2016/02/01 21:59 #

    강아지와의 산책은 뭔가 늘 뿌듯해요. 추위가 누그러져서 산책나왓나봐요? 전 영하의 혹한에서도 다녀왔는 데(진도견이라) 엄청 좋아하더군여. 춥던말던 ㅋ
  • cahier 2016/02/02 12:28 #

    저희두 누랭이 연세가 좀 적으실 적엔 겨울에도 무조건 나갔었거든요ㅜ
    이젠 연세도 좀 되고 해서... 몸을 따스하게 해도 찬 공기 호흡하는 게 문제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나가요.
    최소한 0도 전후라던가ㅎ
    그래도 전 다니기 좀 추운 거 같아요. 한 1-20분 나가 돌아다니는 거면 그럭저럭 할만한데... 한참 걸어다니기엔... 개들의 에너지가 부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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