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피가 아파요. 내가 사랑하는 개

설사 죽죽..
심지어 설사에 피가 보이기도;;;;
이런 정도로 심한 설사는 정말 처음 보는데...
사당동 살 적에 이보다 약간 약하게 설사한 적은 있지만;;;
암튼 매번 여름에만 이런 장염에 걸리네요.
-물론 심각한 장염은 걱정하지 않지만.. 예방 접종 괜히 맞겠삼.. 

아마도 남은 밥을 빨리 버리지 않은 제 책임인 거 같습니다. 에효..
바쁘단 핑계로 (완전 핑계임) 탱자거리면서 방치한 게 문제였던 듯.
덕분에 오늘 플러피는 흰 쌀밥+ 닭고기 고은 국물 (껍데기는 없음) +닭 가슴살 찢은 거 조금이랑 해서 밥 먹었어요.
그래봤자 사람 밥그릇으로 하나가 채 안되는 양이지만.
더 먹고는 싶어하는데.. 더 먹이려니 불안해서..
낮에 병원 다녀와서 상태가 좀 나아지긴 했어도 사실 안먹이는 게 나을 수도 있고..
그래도 어제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먹었거든요.
-뭐 그런 일이 종종 있죠. 억지로 먹이는 게 가능한 놈이 아니라서;;; 그러다가 먹으면 한 바가지씩 먹기 때문에 -_-  이 한바가지가 뻥이 아니라 정말 냉면 그릇으로 반 이상씩 먹어요;; 밥은 무진장 많이 먹는데 도대체 살은 왜 안찌는지..-

그리고 위니에 비하면 물도 억수로 조금 먹는 편이라.. 탈수 방지를 위해선 물을 마시게 해야하는데;;; 그냥 물을 괜히 먹을 이유가 없는 플러피같은 녀석에게 물 먹일 방법이란 게 닭가슴살 삶은 국물입니다 -_-;;
기름도 거의 없고;;; 머 냄새는 좀 날지도??? 더 진하게 우린 건 아무래도 설사를 가중시킬 듯 하여;;
밥이 엄청 먹고싶었는지 아주 환장을 하면서 먹던데... 먹이면 또 냉면그릇으로 하나는 먹을 거 같은 기세였지만 불안해서 조금만 먹였어요.

자기 전에 수분 보충용으로 국물 좀 더 먹이고, 약 먹이고 내일 응가 상태를 봐야할 거 같네요.
아까 먹인 국물은 이미 쉬야로 다 나온 듯 -_-;;

오늘은 플러피가 백내장이 진행중이란 얘기를 듣고 돌아왔네요.
지난 4월에 예방 주사 맞을 때도 암말 없더니 -_-;; 3개월만에 백내장이 미친듯이 진행됐남??
새로 이사온 이 곳의 병원이 좀 그런 면에서는 성의가 없어요. 예전 살던 곳의 병원이랑 비교하면;;; 너무 차이남. 
전에 다니던 병원에선 예방접종날이 거의 종합 검진의 날 수준이었는데..  

뭐, 나이가 있으니.. 사람으로 치면 70이 훨씬 넘은 나이라..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지만...
슬프거나 하진 않아요. 어차피 플러피도 위니도 저도 죽는 건 마찬가지고...
너무 아프지 않고 사고나 그런 거만 아니라면..
자연의 이치대로 가는 것 뿐이니까요.
암튼 이노무 설사는 얼른 그쳤으면 좋겠네요. 애가 힘이 없어 사고를 못치누만요. ㅎㅎ


마침 어제 플러피는 새 밥그릇이랑, 노견이 먹기에 부담없이 잘 부스러진다는 사료 거의 한달치랑 (잭빌이라는 사료인데;;; 이거 먹고 지난 겨울 엄청 살이 붙더라구요.. 여간해선 살이 안찌는 놈이..게다가 500여그램씩 소포장이 되어있어 신선해요. 사료등급으로는 지금 먹는 홀리스틱보단 아래지만 살 찌는 걸 보면 괜찮은 사료같네요. 흡수가 좋다는 의미겠지요? ) 껌이랑 선물로 받았건만... 사료 한번 먹어보지도 못하고.. 쩝.
게다가 같이 받은 램버트 케이의 린스가 장장 4리터 가까이 되는데;;; 저걸 언제 다 쓴담;; 쿨룩.

위니는 껌이랑 통닭 모양의 장난감을 받았는데요..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표면의 칠이 다 벗겨질 정도로 물고 빨고 씹고 -_-;;(별로 몸에 좋지 않을 듯)
암튼 스트레스 완전 해소 중입니다. 삑삑이 장난감인데 이미 소리 안나게 되었습니다.
애기들용으로 만들어진 물고 빨아도 안전하다는 실리콘 같은 재질의 장난감도 사줘봤는데.. 채 30분이 안되어서 아작이 나서 두어번 사고 말았건만,..
이리 좋아하는 걸 보면 종종 사줘야지 싶네요;;
-저희집 장난감 중에 소리나는 애들은 거의 다 전멸했습니다;; 
 
아무튼.. 같이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같이 할 시간이 더 적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애들한테 조금 더 신경 써야겠어요.

덧글

  • cinnamon 2009/07/10 23:41 # 삭제

    오랜만에 플러피 소식!!!! 왜 아프고 그러나요~
    플러피 소식 듣고 있으려니 울 벤지도 마찬가지네요.
    울 벤지는 어제부터 갑자기 햐얀 뭔가를 토하곤 해서; 저녁에 약먹었어요.
    간이 부었다나 해서, 병원에서 30여만원 깨먹은지 몇주 되지도 않았건만 ㅠㅠ

    벤지도 작년말 올초 부터 눈이 좀 뿌연거 같다 싶더니, 백내장이라고 하더군요.
    그 예민하던 청각도 이제는 이름 불러선 잘 못듣고, 청소기 옆도 소리가 안들려서인지
    대단하게 지나가곤 합니다. 이제 부를때 손뼉쳐요 ㅠㅠ 그럼 뒤 돌아보더군요;

    울 벤지 14살인데... 저 보다 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합니다.ㅋ
  • 스푸니 2009/07/10 23:55 # 삭제

    벤지가 벌써 14살인가요??
    첨들었을 때 7살이었던 것 같은데...

    애들 나이 들어가는 거 ,넘 보기 맘 아파요~ ㅠㅠ
  • cahier 2009/07/11 13:35 #

    머 늙어가면서 아픈 거야.. 딱하지만 섭리니까 그렇다 치지만..
    제 부주의로 아픈 거니 미안함이 너무 큽니당.
    오늘도 쌀밥에 닭고기랑 국물이랑 해서 먹였어요.
    부피감은 있지만 칼로리가 낮을 거 같아 걱정이네요. 날도 덥고 그래서 더 하겠지만 집에 틀어박혀 잘 나오지 않아요.

    청소기에 둔감해지는 건 좋은 거네요 -_-;;;; 귀가 안들리는 건 좀 글치만.. 쿨룩~
    저희 플러피도 청소기 너무 무서워해요;;;
    -위니는 반대로 따라다니는 희한한 녀석이구요.
    제 생각에 위니는 원래 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밤에.. 자다가 화장실 다녀오는 지 애비에미 보고 짖는 놈이라니 -_-;;; 아무튼 소리에 유난히 민감하게 굴고 그런 녀석들이 시력이 안좋은 놈들이 많다구 하더라구요..
    개들 시력 검사를 할 방법도 마땅치 않고 -_-;;;

    오늘 벤지는 좀 어떤가요? 하얀 뭔가가 뭘까;;; 에구.. 말만 들어도 걱정되는데...
    몸의 이런저런 기관이 하나 둘씩 안좋아지는 건 나이 들면서 어쩔 수 없지만....절대로 아프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말은 못하고 벤지 얼마나 힘들까요.. 플러피도 그렇구요...
    플러피는 한 삼일 약 먹으면나을 거 같아요.
    그래도 안나으면 병원 다시 가야죠. 그래도 밥을 주면 먹고 있으니 다행이에요. 덕분에 탈진은 안할 것 같네요.
  • 스푸니 2009/07/10 23:46 # 삭제

    ㅠ.ㅠ 플러피,많이 아픈가요??
    불쌍해서 어쩐대요?!
    맘 많이 안 좋으시겠어요...

    플러피 언능 나으라구 기도할께요!! ^^

  • cahier 2009/07/11 13:29 #

    오늘 아침 응가는 물렁물렁 물기가 많지만 그래도 형태가 잡혀있더라구요.
    약발 듣나봐요.
    밥은 그다지 많이 안먹구 있어요. 이러다 살 쪽 빠지겄네 -_-;;
    (얘는 확 찌고 확 빠지는 타입이라..)
  • zion 2009/07/11 04:25 # 삭제

    플러피 사진이 안보여서 늘 궁금했는데,
    아파요? 물도 잘 안먹는다니, 수분보충해주시느라 쥐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무달군 아파서 지난 겨울 입원시켜놓고 지온 안고 매일같이 문병갔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물 마시게 한다는(?) 아로마오일도 사료에 넣고,
    그런쪽의 처방사료만 사다먹고 했었는데 좀 괜찮아졌다고
    다시 방치하고 있으니...담에 아프게 되면 얼마나 후회할라꼬 ㅠㅠ
    플러피 할머니~ 빨리 건강해지세요~
  • cahier 2009/07/11 13:28 #

    플러피만이 아니라 위니 사진도 최근엔 별로..ㅎㅎㅎ
    플러피는 워낙 사진 촬영이 어려운 편이죠. 앉혀서 사진 찍기 너무 힘들다눈...
    그나저나 플러피는 할머니가 아닌데요.. ㅎㅎㅎㅎㅎㅎㅎ

    무달이 아프면 안될텐데요.. 무달인 아직 그대로 청춘 아닌가요?? ㅎㅎ
    위니도 아직 한창 때랍니다. 개들의 4-5년 차이가 엄청나네요.
  • *히루* 2009/07/11 17:12 #

    얼른 나았으면 좋겠군요!! 사람이던 동물이던 아프면 힘드니까요 ㅠㅠ
  • cahier 2009/07/11 21:39 #

    오늘은 좀 힘이 나나봐요 -_-;; 사고도 좀 치고 그러네요;;;
    원래 비만 오면 제정신을 상실하는 녀석인데 지금 비오거덩여.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ㅠ_ㅠ
  • 쭈녀기맘 2009/07/11 21:49 # 삭제

    플러피 어떻해요...ㅠ.ㅠ
    백내장이라니....

    게다가 설사라니... 구토 안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장염인가?

    날도 더운데 고생하시네요...

    플러피야 슬프다...백내장이라니 ...ㅠ.ㅠ
  • cahier 2009/07/13 20:28 #

    괜찮아요. ㅎ
    토하는 건 위니가 엄청 토해대는 편인데..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토하더라구요.
    하두 자주 토해서 이젠 걍 토하려니 해요. 병원에서 이런저런 식이요법 얘길 하던데.. 뭐 안되더라구요.
    문제는 스트레스지 먹는 양이나 그런 게 아닌 듯. 특히 우리 둘 다 외출해서 늦게 들어오는 날이라든지 그런 날은 나간 즉시 토한 흔적이 -_-;;;;;

    플러피는 오늘 상태 봐서는 완전 제대로 돌아왔어요. 사료도 우걱우걱 먹더군요 -_-;;;
    플러피가 사료를 먹는다는 건 정상이라는 의미. 걘 정말로 먹고싶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먹는 놈인지라;;; ㅋㅋㅋㅋ
    주사 맞고 약 3일치 먹고 괜찮아진 듯 해요.
    사실은 자꾸 비가 와서 그게 더 걱정이지요... 쩝;;
  • 올리브 2009/07/13 17:25 # 삭제

    이런이런...
    저야 말하는 강아지들만 키우고(?) 있지만
    애들 아프면 엄마가 젤 죽겠는거지요.
    플러피 얼렁 나았으면 좋겠네요.
  • cahier 2009/07/13 20:30 #

    엄마 말구 아빠도 고생햇는데요.. ㅎㅎ 약 먹이구 등등..
    전 설사한 거 치우느라 물청소하느라 대 난리를 몇번이나 해서 힘들었지만요;;;
    좀 나아진 뒤엔 비 온다고 흥분해서 지 응가 싸서 짓뭉개놔서 -_- 오늘 그거 치우느라 물청소 하고 대 난리;;;
    암튼 이노무 플러피와 응가는 뭔가 웬수지간인지;;;;
  • 누리모 2009/07/14 08:06 #

    플러피 위니 엄니 안냐세요?
    그동안 지가 너무 무심했죠?
    사랑하시는 할머니도 돌아가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몰라 '위니'로 검색해서 들어왔네요~ㅠ.ㅠ
    비 정규직이었던 직장에서 만2년 만에 해고 당했답니다~축하해 주세요

    역시나 개어멈 다우신 포스팅부터 만나게 되어 반갑게 읽었습니다
    플러피가 아프다는데 반가워도 되남?ㅎㅎ
    우린 제롱이까지 늙은이들은 모두 저 세상에 가버리고
    업동이 사봉이 칠석이만 찍고 까불면서 삽니다

    자~~
    그동안 나 몰래 어떻게 사셨는지 점검 들어갑니다~~~~
  • cahier 2009/07/14 13:21 #

    아, 축하드려야 하는 거 맞죠?? ㅋ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지환이는 그럼 이젠 어린이집???
    씩씩하게 어린이집 잘 다닐 거에욤^^
    누리부님은 어떠신가요??? 사봉이는 여전히 누리부님 껌 상태인가요?

    저희 이글루 집은 옛날 제 댓글의 이름을 클릭하면 저절루 이어지지 않던가요??
    저 옛날 분들 찾을 때 그렇게 했었는데.. 그 서비스도 이제 끝난 건가;;;
    영 익숙해지지 않던 이글루도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고는 있네요.
    제롱이도 결국 좋은 데 갔군요. 누리모님 또 한참 힘드셨던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 사이 저두 한 게 별루 없어가지고;;; -아!! 인형 놀이를 최근 좀 했군요. ㅋㅋㅋㅋㅋㅋ
    누리모님 넘 심하게 조용 하셨어유~~ 이제 뭐하고 사시나 소식들 좀 자주 전해주세요.
    누리모님 팬들이 원성이 장난 아니겠네요.


    참, 플러피는 건강해졌어요.^^ 힘이 넘쳐서 비오는 날 난리도 여전하구요^^ 지 밥도 뽀각뽀각 먹구 그러네요.
    그래두 이젠 노견이라... 사료를 좀 잘 부스러지는 걸루 바꿔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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